실제와 가상현실이 결합된 ‘복합현실’

[앵커]

손동작 하나로 허공에 데이터를 불러내고 동영상을 재생하는 등의 '복합현실' 기술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열린 최신 디지털 기술 전시회.

빈방에서 고글을 쓰자 눈 앞에 수많은 비행기와 로봇이 나타나 공격합니다.

본인이 있는 방 안에 CG가 나타난 건데요.

이 CG를 만질 수도 있습니다.

["탄력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이 기술이 산업과 의료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치과 치료 장면입니다. 미리 촬영한 환자의 신경 엑스선 사진을 실제 치아에 포개 놓고, 의사는 보통은 보이지 않는 신경을 보면서 치료를 합니다.

또 환자의 진료카드를 눈 앞에 펼쳐 놓고 볼 수도 있습니다.

도쿄전력 변전소입니다.

수많은 케이블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젊은 기술자가 송전 장치 배선도를 눈 앞에 불러와 도면과 현장을 비교하며 점검합니다.

작업 순서를 모를 때는 숙련된 작업원의 동영상을 띄워 놓고 보면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숙련된 작업자와 함께 방대한 자료를 가져와야 했지만, 복합현실 기술 도입 후 작업 시간이 대폭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