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극동함대 방문 가능성…재래식 전력 강화 모색?

입력 2019.04.24 (19:05) 수정 2019.04.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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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에 러시아 해군의 태평양 함대 사령부를 방문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방문을 한다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동함대로도 불리는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미국과 일본의 해상협력에 대항하는 중요 군사기지입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함대 사령부가 있고, 지난 2002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문했던 곳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방러 기간 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평양함대에 승선하고 사령부 인근 전사자 위령비에 헌화할 계획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북 제재로 핵무기 등 비대칭 무기를 추가로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러 군사 협력을 통해 재래식 전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문근식/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과 러시아가 앞으로 해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서 태평양으로 진출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이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재래식 무기를 추가로 도입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 대신 리영길 총참모장이 이번 방러를 수행한 것도 작전과 훈련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공군부대를 방문하고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지도하면서 집권 2기 진용을 갖춘 뒤 군 관련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노후된 북한 전투기를 대체할 러시아 최신 기종 도입 문제를 이번 방러를 계기로 본격 재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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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극동함대 방문 가능성…재래식 전력 강화 모색?
    • 입력 2019-04-24 19:07:47
    • 수정2019-04-24 1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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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에 러시아 해군의 태평양 함대 사령부를 방문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방문을 한다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동함대로도 불리는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미국과 일본의 해상협력에 대항하는 중요 군사기지입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함대 사령부가 있고, 지난 2002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문했던 곳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방러 기간 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평양함대에 승선하고 사령부 인근 전사자 위령비에 헌화할 계획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북 제재로 핵무기 등 비대칭 무기를 추가로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러 군사 협력을 통해 재래식 전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문근식/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과 러시아가 앞으로 해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서 태평양으로 진출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이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재래식 무기를 추가로 도입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 대신 리영길 총참모장이 이번 방러를 수행한 것도 작전과 훈련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공군부대를 방문하고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지도하면서 집권 2기 진용을 갖춘 뒤 군 관련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노후된 북한 전투기를 대체할 러시아 최신 기종 도입 문제를 이번 방러를 계기로 본격 재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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