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9.04.25 (09:34) 수정 2019.04.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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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건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1분기 우리경제가 역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는 마이너스 0.3%, 지난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3.3%를 기록한 뒤 11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지난 2017년 4분기에도 마이너스 0.2%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낮았습니다.

지난해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에 1%, 2, 3분기에 0.6%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1%로 확대됐었는데,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경제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의 급격한 감소가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운송장비 등이 모두 줄면서 10.8% 감소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입니다.

수입은 3.3% 감소해 8년 만의 최저치였고 수출 역시 2.6% 감소해 수출입 모두 부진했습니다.

정부 지출은 건강보험 급여 지출을 중심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쳐 4년 만에 가장 낮았고, 민간소비도 3년 만의 최저치였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2.4%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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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경제성장률 -0.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입력 2019-04-25 09:36:12
    • 수정2019-04-25 1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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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건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1분기 우리경제가 역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는 마이너스 0.3%, 지난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3.3%를 기록한 뒤 11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지난 2017년 4분기에도 마이너스 0.2%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낮았습니다.

지난해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에 1%, 2, 3분기에 0.6%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1%로 확대됐었는데,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경제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의 급격한 감소가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운송장비 등이 모두 줄면서 10.8% 감소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입니다.

수입은 3.3% 감소해 8년 만의 최저치였고 수출 역시 2.6% 감소해 수출입 모두 부진했습니다.

정부 지출은 건강보험 급여 지출을 중심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쳐 4년 만에 가장 낮았고, 민간소비도 3년 만의 최저치였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2.4%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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