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모성애란 무엇일까 ‘도우터 오브 마인’ 외

입력 2019.04.25 (09:44) 수정 2019.04.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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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는 '어벤져스'의 새 시리즈가 전국의 스크린을 장악했죠.

그런 가운데도 규모는 작지만 알찬 영화 여러 편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듯 보이는 엄마와 딸이지만, 아이의 친엄마는 따로 있습니다.

술에 찌들고 빚에 시달리며 삶이 엉망인 친엄마 안젤리카, 딸 비토리아를 지인에게 맡겼고 아이는 친엄마를 모른 채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안젤리카와 가끔씩 만나면서 본능적으로 마음이 이끌리는 비토리아, 자신의 출생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세 여성 주인공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간 관객은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를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편 모성애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 또한 돌아보게 됩니다.

이번엔 남자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토르와 크리스티안, 보통의 10대 남자 아이들처럼 장난치고 까불며 커갑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며 변화하는 자기 몸에 민감해지고, 여느 10대 소년들과는 다른 성정체성을 자각하면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소년들을 감싸는 성장통을 섬세한 카메라가 포착하는데, 이를 표현하는 어린 배우들의 눈빛 연기가 놀랍습니다.

[안도 타다오/건축가 : "건축은 밖에서 형태가 안 보이는 게 좋아요. 외형보다 내부에서의 체험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열정 어린 작업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빛과 바람, 그리고 땅의 기운을 살펴 지은 그의 작품들은 건축물을 재산 가치로만 인식해온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돌아보자고 말하는 듯합니다.

결국 자연 없이는 집도, 사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역설하는 한 건축가의 철학 속으로 어렵지 않게 들어가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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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영화] 모성애란 무엇일까 ‘도우터 오브 마인’ 외
    • 입력 2019-04-25 09:45:38
    • 수정2019-04-25 09:58:48
    930뉴스
[앵커]

이번 주는 '어벤져스'의 새 시리즈가 전국의 스크린을 장악했죠.

그런 가운데도 규모는 작지만 알찬 영화 여러 편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듯 보이는 엄마와 딸이지만, 아이의 친엄마는 따로 있습니다.

술에 찌들고 빚에 시달리며 삶이 엉망인 친엄마 안젤리카, 딸 비토리아를 지인에게 맡겼고 아이는 친엄마를 모른 채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안젤리카와 가끔씩 만나면서 본능적으로 마음이 이끌리는 비토리아, 자신의 출생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세 여성 주인공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간 관객은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를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편 모성애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 또한 돌아보게 됩니다.

이번엔 남자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토르와 크리스티안, 보통의 10대 남자 아이들처럼 장난치고 까불며 커갑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며 변화하는 자기 몸에 민감해지고, 여느 10대 소년들과는 다른 성정체성을 자각하면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소년들을 감싸는 성장통을 섬세한 카메라가 포착하는데, 이를 표현하는 어린 배우들의 눈빛 연기가 놀랍습니다.

[안도 타다오/건축가 : "건축은 밖에서 형태가 안 보이는 게 좋아요. 외형보다 내부에서의 체험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열정 어린 작업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빛과 바람, 그리고 땅의 기운을 살펴 지은 그의 작품들은 건축물을 재산 가치로만 인식해온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돌아보자고 말하는 듯합니다.

결국 자연 없이는 집도, 사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역설하는 한 건축가의 철학 속으로 어렵지 않게 들어가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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