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조직 적발

입력 2019.04.26 (07:37) 수정 2019.04.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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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가 수백억 원 대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해 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화물 퀵서비스는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4년 간 밀수를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문 시장의 한 잡화점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품이 아니라, 중국에서 들여온 모방품입니다.

이같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인천항을 통해 밀수한 뒤 판매해 온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약품을 들여온 중국인 44살 A씨와 국내 유통을 도운 72살 B씨 등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화물 퀵서비스의 경우 내용물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전자제품이라고 속여 가짜 약을 들여왔습니다.

그 뒤,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제품을 다시 포장해 시중에 유통시켜 왔습니다.

이들이 2015년부터 최근까지 4년여 동안 밀반입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212만 정, 시가로 318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이수선/해양경찰청 외사수사계장 : "이들의 밀수 범행에 대한 범죄수익의 흐름을 추적, 환수에 나설 방침입니다."]

압수품을 감정한 결과, 이들이 판매한 가짜 비아그라는 현재 생산되지 않는 고농도의 성분으로 표기됐고, 가짜 시알리스는 정품 의약품과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데나필이나 타다라필 성분이 함유된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용법에 맞게 복용해야 하며, 오·남용 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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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조직 적발
    • 입력 2019-04-26 07:34:42
    • 수정2019-04-26 07:47:55
    뉴스광장(경인)
[앵커]

시가 수백억 원 대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해 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화물 퀵서비스는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4년 간 밀수를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문 시장의 한 잡화점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품이 아니라, 중국에서 들여온 모방품입니다.

이같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인천항을 통해 밀수한 뒤 판매해 온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약품을 들여온 중국인 44살 A씨와 국내 유통을 도운 72살 B씨 등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화물 퀵서비스의 경우 내용물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전자제품이라고 속여 가짜 약을 들여왔습니다.

그 뒤,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제품을 다시 포장해 시중에 유통시켜 왔습니다.

이들이 2015년부터 최근까지 4년여 동안 밀반입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212만 정, 시가로 318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이수선/해양경찰청 외사수사계장 : "이들의 밀수 범행에 대한 범죄수익의 흐름을 추적, 환수에 나설 방침입니다."]

압수품을 감정한 결과, 이들이 판매한 가짜 비아그라는 현재 생산되지 않는 고농도의 성분으로 표기됐고, 가짜 시알리스는 정품 의약품과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데나필이나 타다라필 성분이 함유된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용법에 맞게 복용해야 하며, 오·남용 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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