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원한다면 언제든 철군`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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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가 한국이 원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말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한다면 미군은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을 떠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한국 정부의 요구는 바로 국민의 뜻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뒤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입니다.
또 미군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동두천 미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키기를 희망하며 적어도 50년 이상 장기적인 주둔장소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군이 재배치되더라도 북한군에 대한 억지력은 현재와 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공격 때 미군의 자동개입을 의미하는 인계철선이라는 말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전이 임박한데다 북핵사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고위 당국자의 언급으로 앞으로 주한미군 문제를 둘러싼 한미협상이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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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국 원한다면 언제든 철군`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가 한국이 원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말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한다면 미군은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을 떠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한국 정부의 요구는 바로 국민의 뜻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뒤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입니다. 또 미군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동두천 미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키기를 희망하며 적어도 50년 이상 장기적인 주둔장소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군이 재배치되더라도 북한군에 대한 억지력은 현재와 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공격 때 미군의 자동개입을 의미하는 인계철선이라는 말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전이 임박한데다 북핵사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고위 당국자의 언급으로 앞으로 주한미군 문제를 둘러싼 한미협상이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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