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시민 동요, 탈출 러시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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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을 눈앞에 두고 오늘도 이라크 국민들은 사재기와 탈출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탈출행렬에 오르지 못한 이라크 주민들은 생필품과 비상약품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독면과 식수, 쌀 등은 가장 먼저 챙겨둬야 할 필수품목입니다.
마지막 탈출통로였던 요르단과 시리아의 국경에서는 이제 이라크인들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공항에 가더라도 이라크를 탈출할 방법이 이제는 없습니다.
이라크 북부의 크르드족들도 다가오는 미군의 공격과 이라크군의 보복공격 등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포카드 샤리스(쿠르드 인): 전쟁이 두렵습니다.
이라크군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쿠웨이트 국민들은 지난 90년 이라크 침공 때의 악몽 속에 이번에는 생화학무기 공격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탈출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렌 켐퍼스(탈출 시민): 전쟁이 무서워서 잠시 피하려합니다.
1, 2주 정도 피해 있을 것입니다.
⊙피터 브래드(탈출 시민): 전쟁이 시작되면 이곳에 갇혀 있기보다 멀리 서 지켜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기자: 미국의 최후 통첩 시한이 24시간도 채 안 남은 지금 전쟁을 마지막으로 피해 보려는 시민들로 중동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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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시민 동요, 탈출 러시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쟁을 눈앞에 두고 오늘도 이라크 국민들은 사재기와 탈출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탈출행렬에 오르지 못한 이라크 주민들은 생필품과 비상약품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독면과 식수, 쌀 등은 가장 먼저 챙겨둬야 할 필수품목입니다. 마지막 탈출통로였던 요르단과 시리아의 국경에서는 이제 이라크인들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공항에 가더라도 이라크를 탈출할 방법이 이제는 없습니다. 이라크 북부의 크르드족들도 다가오는 미군의 공격과 이라크군의 보복공격 등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포카드 샤리스(쿠르드 인): 전쟁이 두렵습니다. 이라크군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쿠웨이트 국민들은 지난 90년 이라크 침공 때의 악몽 속에 이번에는 생화학무기 공격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탈출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렌 켐퍼스(탈출 시민): 전쟁이 무서워서 잠시 피하려합니다. 1, 2주 정도 피해 있을 것입니다. ⊙피터 브래드(탈출 시민): 전쟁이 시작되면 이곳에 갇혀 있기보다 멀리 서 지켜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기자: 미국의 최후 통첩 시한이 24시간도 채 안 남은 지금 전쟁을 마지막으로 피해 보려는 시민들로 중동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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