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법안 제출 완료…저녁 8시 사개특위 회의 예고

입력 2019.04.26 (18:58) 수정 2019.04.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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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법안 제출을 모두 마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법안이 제출이 돼야 회의를 열 수 있었는데, 일단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의한 법안이 발의를 마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4당은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을 끝으로 패스트트랙에 태울 선거법 개정안 등 4개 법안 제출을 모두 마쳤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저지로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직접 제출할 수 없게 되자 전자 시스템을 통해 법안을 접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은 어제 저녁 6시쯤 조문 작업이 마무리됐는데, 한국당이 의안과 앞을 막아서서 제출이 가로막혔던 상황이었습니다.

여야4당이 전자 시스템을 통한 접수라는 이례적 방식을 택하자, 의안과 문을 막고 지켰던 한국당으로서는 허를 찔린 셈입니다.

[앵커]

법안이 발의됐으니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할 회의가 곧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이상민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이 한 시간 뒤인 저녁 8시에 사개특위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도 국회 2층 220호 회의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국회 220호 주변 모습입니다.

회의 시간,장소가 공지돼서 한국당이 지난 하루처럼 회의장 진입을 막으려고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개특위는 오늘 새벽 2시 40분에 회의 개의를 해둔 상태입니다.

민주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들은 현재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특위 일정 등 대응책을 논의중입니다.

정개특위도 같은 시간에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바른미래당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조금 전까지 김관영 원내대표 신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 총회를 열었는데요.

오신환, 권은희 의원에 대한 사보임 결정을 철회하면 불신임 추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취지를 잘 이해한다며 주변 의원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던 중 법안 발의 완료 소식이 들리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꼼수 법안 접수"라며 "민주당이 2중대, 3중대와 함께 국회를 야합과 꼼수, 날치기 국회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의안과에서는 철수를 하고,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위원들의 회의장 출입을 막아서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가 소집되면, 어젯밤과 같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3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 경호권이 발동돼 있어서, 오늘 또 충돌이 빚어질 경우 강제 집행 절차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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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법안 제출 완료…저녁 8시 사개특위 회의 예고
    • 입력 2019-04-26 19:01:58
    • 수정2019-04-26 2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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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법안 제출을 모두 마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법안이 제출이 돼야 회의를 열 수 있었는데, 일단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의한 법안이 발의를 마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4당은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을 끝으로 패스트트랙에 태울 선거법 개정안 등 4개 법안 제출을 모두 마쳤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저지로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직접 제출할 수 없게 되자 전자 시스템을 통해 법안을 접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은 어제 저녁 6시쯤 조문 작업이 마무리됐는데, 한국당이 의안과 앞을 막아서서 제출이 가로막혔던 상황이었습니다.

여야4당이 전자 시스템을 통한 접수라는 이례적 방식을 택하자, 의안과 문을 막고 지켰던 한국당으로서는 허를 찔린 셈입니다.

[앵커]

법안이 발의됐으니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할 회의가 곧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이상민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이 한 시간 뒤인 저녁 8시에 사개특위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도 국회 2층 220호 회의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국회 220호 주변 모습입니다.

회의 시간,장소가 공지돼서 한국당이 지난 하루처럼 회의장 진입을 막으려고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개특위는 오늘 새벽 2시 40분에 회의 개의를 해둔 상태입니다.

민주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들은 현재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특위 일정 등 대응책을 논의중입니다.

정개특위도 같은 시간에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바른미래당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조금 전까지 김관영 원내대표 신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 총회를 열었는데요.

오신환, 권은희 의원에 대한 사보임 결정을 철회하면 불신임 추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취지를 잘 이해한다며 주변 의원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던 중 법안 발의 완료 소식이 들리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꼼수 법안 접수"라며 "민주당이 2중대, 3중대와 함께 국회를 야합과 꼼수, 날치기 국회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의안과에서는 철수를 하고,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위원들의 회의장 출입을 막아서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가 소집되면, 어젯밤과 같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3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 경호권이 발동돼 있어서, 오늘 또 충돌이 빚어질 경우 강제 집행 절차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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