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가격 인상에 지방 소주 가격 인상 ‘고민’

입력 2019.04.29 (13:48) 수정 2019.04.29 (1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주업계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다음 달부터 소주 가격을 6.45%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방 소주사들이 가격 인상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주사 선두주자인 무학, 대선주조, 금복주 등은 하이트진로 소주 가격 인상에도 아직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는 인건비와 제조원가 등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요인이 분명히 있지만, 여론을 의식하며 섣불리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지방 소주사들이 가격 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데는 소주가 서민의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류 제조사 입장에서 가격을 올리더라도 세금을 제외하고 회사가 얻는 인상 효과는 병당 수십 원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서민들이 술집 등에서 소주를 마시며 내는 가격은 5천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에 따라 악화한 여론은 주류업체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2015년 소주 가격 인상 때 주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 1병 가격은 3,500원 내지는 4천 원으로 인상 전보다 500∼1천 원 올랐는데, 이번에는 술집 판매용 소주 가격이 대부분 1천 원 이상 오른 병당 5천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류업계 등에서는 지방 소주사의 소주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일 뿐 결국은 시차를 두고 모두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5년 소주 가격 인상 때에도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제일 먼저 올리고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지방 소주사들이 동시에 가격을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이트진로 소주 가격 인상에 지방 소주 가격 인상 ‘고민’
    • 입력 2019-04-29 13:48:33
    • 수정2019-04-29 13:50:04
    경제
소주업계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다음 달부터 소주 가격을 6.45%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방 소주사들이 가격 인상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주사 선두주자인 무학, 대선주조, 금복주 등은 하이트진로 소주 가격 인상에도 아직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는 인건비와 제조원가 등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요인이 분명히 있지만, 여론을 의식하며 섣불리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지방 소주사들이 가격 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데는 소주가 서민의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류 제조사 입장에서 가격을 올리더라도 세금을 제외하고 회사가 얻는 인상 효과는 병당 수십 원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서민들이 술집 등에서 소주를 마시며 내는 가격은 5천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에 따라 악화한 여론은 주류업체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2015년 소주 가격 인상 때 주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 1병 가격은 3,500원 내지는 4천 원으로 인상 전보다 500∼1천 원 올랐는데, 이번에는 술집 판매용 소주 가격이 대부분 1천 원 이상 오른 병당 5천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류업계 등에서는 지방 소주사의 소주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일 뿐 결국은 시차를 두고 모두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5년 소주 가격 인상 때에도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제일 먼저 올리고 한두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지방 소주사들이 동시에 가격을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