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는 50대, 친누나 살해
입력 2019.05.02 (06:23)
수정 2019.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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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50대 남성은 범행 현장을 방문한 정신건강센터 직원에게 "누나는 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가 긴급 체포되는 현장입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몇년째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헤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직접 동생을 보살 핀 건 다른 지역에 사는 친누나 뿐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서 씨의 친누나가 동생 집을 방문했지만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다시 집을 찾았지만 누나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누나는 어딨느냐'고 묻는 질문엔 "자고 있다"고 서씨는 대답했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긴급 체포된 서 씨는 현재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50대 남성은 범행 현장을 방문한 정신건강센터 직원에게 "누나는 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가 긴급 체포되는 현장입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몇년째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헤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직접 동생을 보살 핀 건 다른 지역에 사는 친누나 뿐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서 씨의 친누나가 동생 집을 방문했지만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다시 집을 찾았지만 누나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누나는 어딨느냐'고 묻는 질문엔 "자고 있다"고 서씨는 대답했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긴급 체포된 서 씨는 현재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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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 앓는 50대, 친누나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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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2 06:26:10
- 수정2019-05-02 08:38:19
![](/data/news/2019/05/02/4192381_150.jpg)
[앵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50대 남성은 범행 현장을 방문한 정신건강센터 직원에게 "누나는 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가 긴급 체포되는 현장입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몇년째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헤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직접 동생을 보살 핀 건 다른 지역에 사는 친누나 뿐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서 씨의 친누나가 동생 집을 방문했지만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다시 집을 찾았지만 누나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누나는 어딨느냐'고 묻는 질문엔 "자고 있다"고 서씨는 대답했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긴급 체포된 서 씨는 현재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50대 남성은 범행 현장을 방문한 정신건강센터 직원에게 "누나는 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가 긴급 체포되는 현장입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몇년째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헤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직접 동생을 보살 핀 건 다른 지역에 사는 친누나 뿐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서 씨의 친누나가 동생 집을 방문했지만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다시 집을 찾았지만 누나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누나는 어딨느냐'고 묻는 질문엔 "자고 있다"고 서씨는 대답했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긴급 체포된 서 씨는 현재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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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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