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DVR’ 현장 공개…진실 규명 촉구

입력 2019.05.02 (12:21) 수정 2019.05.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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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CCTV영상 저장장치인 DVR이 조작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 내에 DVR을 재현하고 조작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3층 중앙홀입니다.

CCTV 연결 케이블이 가득한 녹슨 천장아래 안내 데스크가 설치됐습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된 CCTV 영상 저장장치 DVR도 재현했습니다.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군이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의 손잡이와 잠금 장치 상태가 다르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강낙원/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팀장 : "잠수영상에 나온 DVR과 밖으로 꺼내진 DVR, 해경이 확보하게 된 것과는 다르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사라진 CCTV 영상이 3분 이상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세월호가 완전히 기울어진 시각은 8시 49분으로 CCTV 영상은 8시 46분까지만 남아있습니다.

사라진 3분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9시 넘어서도 CCTV가 작동하는 걸 봤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조작되거나 삭제된 CCTV 기록이 3분 이상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욱/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장 : "이 한시간. 즉, 8시30분부터 9시 반까지의 시간대가 여기에 왜 없냐는거죠. 먼저 수거돼서 안 봐야 될 내용을 지웠거나 삭제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여러 의혹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특별수사단 설치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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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DVR’ 현장 공개…진실 규명 촉구
    • 입력 2019-05-02 12:25:18
    • 수정2019-05-02 13:09:51
    뉴스 12
[앵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CCTV영상 저장장치인 DVR이 조작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 내에 DVR을 재현하고 조작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3층 중앙홀입니다.

CCTV 연결 케이블이 가득한 녹슨 천장아래 안내 데스크가 설치됐습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된 CCTV 영상 저장장치 DVR도 재현했습니다.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군이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의 손잡이와 잠금 장치 상태가 다르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강낙원/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팀장 : "잠수영상에 나온 DVR과 밖으로 꺼내진 DVR, 해경이 확보하게 된 것과는 다르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사라진 CCTV 영상이 3분 이상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세월호가 완전히 기울어진 시각은 8시 49분으로 CCTV 영상은 8시 46분까지만 남아있습니다.

사라진 3분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9시 넘어서도 CCTV가 작동하는 걸 봤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조작되거나 삭제된 CCTV 기록이 3분 이상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욱/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장 : "이 한시간. 즉, 8시30분부터 9시 반까지의 시간대가 여기에 왜 없냐는거죠. 먼저 수거돼서 안 봐야 될 내용을 지웠거나 삭제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여러 의혹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특별수사단 설치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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