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로 보내세요”…금팔찌 등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19.05.02 (17:17) 수정 2019.05.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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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리고 금팔찌 등 수천만 원대의 물건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겠다는 사람에게 연락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게 한 뒤 물건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을 찾은 한 남성이 직원에게 말을 건넵니다.

직원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택배의 송장번호 등을 입력한 뒤 이 남성에게 택배를 건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편의점 택배를 통해 물건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초반 A 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자들이 급하게 팔고자 하는 금팔찌나 금반지를 노렸습니다.

피해자들이 물건을 편의점에 맡기면 송장 번호를 받아낸 뒤, 편의점에 택배를 취소하겠다고 연락하고 찾아가 피해자의 지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물건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우체국 택배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물건을 구매하겠다며 판매자에게 연락해, 피해자들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모두 9명으로부터 54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로챈 금팔찌 등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판매를 알선하거나 취득한 3명과, 이들에게 통장 등의 명의를 빌려준 10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거래 전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연락처를 조회하고, 가급적 직거래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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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택배로 보내세요”…금팔찌 등 가로챈 일당 검거
    • 입력 2019-05-02 17:18:42
    • 수정2019-05-02 1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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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리고 금팔찌 등 수천만 원대의 물건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겠다는 사람에게 연락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게 한 뒤 물건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을 찾은 한 남성이 직원에게 말을 건넵니다.

직원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택배의 송장번호 등을 입력한 뒤 이 남성에게 택배를 건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편의점 택배를 통해 물건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초반 A 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자들이 급하게 팔고자 하는 금팔찌나 금반지를 노렸습니다.

피해자들이 물건을 편의점에 맡기면 송장 번호를 받아낸 뒤, 편의점에 택배를 취소하겠다고 연락하고 찾아가 피해자의 지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물건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우체국 택배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물건을 구매하겠다며 판매자에게 연락해, 피해자들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모두 9명으로부터 54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로챈 금팔찌 등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판매를 알선하거나 취득한 3명과, 이들에게 통장 등의 명의를 빌려준 10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거래 전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연락처를 조회하고, 가급적 직거래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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