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휘감은 화재 연기…열어 둔 현관문이 피해 키웠다
입력 2019.05.02 (21:23)
수정 2019.05.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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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며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불이 난 세대의 열린 현관문으로 연기가 아파트 전체에 퍼지며 피해를 키웠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시커먼 연기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베란다 바깥으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2일) 새벽 4시 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처음 불이 시작됐던 3층에 잇던 24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함께 자고 있던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수/앞집 주민 : "창문 열고 보니까 소방차들이 다 와 있는 거에요, 그래서 살려 달라고 소리 질렀더니 소방관분들이 3층까지 사다리 연결해서 바로 내려왔어요. 신발도 못 신고 옷도 아무것도 못 입고 옷도 지금 신발하고 다 주신 거에요."]
3층에서 난 불로 연기가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화재가 날 경우 아파트 현관문이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는 방화문 역할을 하는데 처음 화재가 발화된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채 방치되면서 아파트 전체로 연기가 퍼진 것입니다.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4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황인갑/아파트 관리소장 : "그 복도에 너무 연기가 많이 낀 거에요. 그래서 세대에서 복도로 나와 대피하려고 하면 질식사 위험이 너무 큰 거에요."]
더욱이 이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더라면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며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불이 난 세대의 열린 현관문으로 연기가 아파트 전체에 퍼지며 피해를 키웠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시커먼 연기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베란다 바깥으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2일) 새벽 4시 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처음 불이 시작됐던 3층에 잇던 24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함께 자고 있던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수/앞집 주민 : "창문 열고 보니까 소방차들이 다 와 있는 거에요, 그래서 살려 달라고 소리 질렀더니 소방관분들이 3층까지 사다리 연결해서 바로 내려왔어요. 신발도 못 신고 옷도 아무것도 못 입고 옷도 지금 신발하고 다 주신 거에요."]
3층에서 난 불로 연기가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화재가 날 경우 아파트 현관문이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는 방화문 역할을 하는데 처음 화재가 발화된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채 방치되면서 아파트 전체로 연기가 퍼진 것입니다.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4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황인갑/아파트 관리소장 : "그 복도에 너무 연기가 많이 낀 거에요. 그래서 세대에서 복도로 나와 대피하려고 하면 질식사 위험이 너무 큰 거에요."]
더욱이 이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더라면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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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휘감은 화재 연기…열어 둔 현관문이 피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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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2 21:25:20
- 수정2019-05-03 08:40:15
[앵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며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불이 난 세대의 열린 현관문으로 연기가 아파트 전체에 퍼지며 피해를 키웠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시커먼 연기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베란다 바깥으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2일) 새벽 4시 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처음 불이 시작됐던 3층에 잇던 24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함께 자고 있던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수/앞집 주민 : "창문 열고 보니까 소방차들이 다 와 있는 거에요, 그래서 살려 달라고 소리 질렀더니 소방관분들이 3층까지 사다리 연결해서 바로 내려왔어요. 신발도 못 신고 옷도 아무것도 못 입고 옷도 지금 신발하고 다 주신 거에요."]
3층에서 난 불로 연기가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화재가 날 경우 아파트 현관문이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는 방화문 역할을 하는데 처음 화재가 발화된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채 방치되면서 아파트 전체로 연기가 퍼진 것입니다.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4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황인갑/아파트 관리소장 : "그 복도에 너무 연기가 많이 낀 거에요. 그래서 세대에서 복도로 나와 대피하려고 하면 질식사 위험이 너무 큰 거에요."]
더욱이 이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더라면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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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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