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로 보내주세요”…편의점 찾아가 금팔찌 등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19.05.03 (06:44)
수정 2019.05.03 (06: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편의점 택배, 집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보낼 수 있어서 아주 편하죠.
그런데, 이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리고 수천만 원 대의 물건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거래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택배로 맡겼던 물건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이 남성에게 송장 번호 등을 물어본 뒤 택배 상자를 돌려줬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금팔찌를 내놨는데 사려는 사람이 편의점 택배로 부쳐달라고 해 그대로 했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박○○/사기 피해자 : "입금이 없길래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 (편의점) 가 보니까 그 사람이 택배를 먼저 제 이름을 대고 가져가고 그렇게 사기를 당한 후였더라고요."]
경찰에 붙잡힌 21살 A 씨 등 4명은 택배를 부친 사람의 지인인데, 택배를 취소하려 왔다며 편의점 직원을 속이고 물건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금팔찌 등 귀금속을 팔려는 사람들에게 연락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연락해 상대적으로 신원 확인이 허술한 편의점 택배를 이용토록 했고, 확인용으로 휴대전화로 택배 송장 번호와 편의점 위치를 전송받았습니다.
이렇게 편의점을 찾아가 물건만 가져간 뒤 휴대전화는 폐기해 피해자들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 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빼돌린 귀금속을 팔아 5천 4백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동헌/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택배 접수를 할 때는 반드시 편의점에서는 접수자의 인적 사항이나 전화번호 같은 것을 다시 확인하고 반드시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경찰은 A 씨 일당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는 한편, 이들이 가로챈 금팔찌 등을 팔 수 있게 도와준 일당 13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편의점 택배, 집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보낼 수 있어서 아주 편하죠.
그런데, 이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리고 수천만 원 대의 물건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거래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택배로 맡겼던 물건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이 남성에게 송장 번호 등을 물어본 뒤 택배 상자를 돌려줬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금팔찌를 내놨는데 사려는 사람이 편의점 택배로 부쳐달라고 해 그대로 했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박○○/사기 피해자 : "입금이 없길래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 (편의점) 가 보니까 그 사람이 택배를 먼저 제 이름을 대고 가져가고 그렇게 사기를 당한 후였더라고요."]
경찰에 붙잡힌 21살 A 씨 등 4명은 택배를 부친 사람의 지인인데, 택배를 취소하려 왔다며 편의점 직원을 속이고 물건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금팔찌 등 귀금속을 팔려는 사람들에게 연락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연락해 상대적으로 신원 확인이 허술한 편의점 택배를 이용토록 했고, 확인용으로 휴대전화로 택배 송장 번호와 편의점 위치를 전송받았습니다.
이렇게 편의점을 찾아가 물건만 가져간 뒤 휴대전화는 폐기해 피해자들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 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빼돌린 귀금속을 팔아 5천 4백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동헌/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택배 접수를 할 때는 반드시 편의점에서는 접수자의 인적 사항이나 전화번호 같은 것을 다시 확인하고 반드시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경찰은 A 씨 일당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는 한편, 이들이 가로챈 금팔찌 등을 팔 수 있게 도와준 일당 13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편의점 택배로 보내주세요”…편의점 찾아가 금팔찌 등 가로챈 일당 검거
-
- 입력 2019-05-03 06:44:28
- 수정2019-05-03 06:48:12

[앵커]
편의점 택배, 집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보낼 수 있어서 아주 편하죠.
그런데, 이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리고 수천만 원 대의 물건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거래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택배로 맡겼던 물건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이 남성에게 송장 번호 등을 물어본 뒤 택배 상자를 돌려줬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금팔찌를 내놨는데 사려는 사람이 편의점 택배로 부쳐달라고 해 그대로 했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박○○/사기 피해자 : "입금이 없길래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 (편의점) 가 보니까 그 사람이 택배를 먼저 제 이름을 대고 가져가고 그렇게 사기를 당한 후였더라고요."]
경찰에 붙잡힌 21살 A 씨 등 4명은 택배를 부친 사람의 지인인데, 택배를 취소하려 왔다며 편의점 직원을 속이고 물건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금팔찌 등 귀금속을 팔려는 사람들에게 연락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연락해 상대적으로 신원 확인이 허술한 편의점 택배를 이용토록 했고, 확인용으로 휴대전화로 택배 송장 번호와 편의점 위치를 전송받았습니다.
이렇게 편의점을 찾아가 물건만 가져간 뒤 휴대전화는 폐기해 피해자들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 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빼돌린 귀금속을 팔아 5천 4백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동헌/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택배 접수를 할 때는 반드시 편의점에서는 접수자의 인적 사항이나 전화번호 같은 것을 다시 확인하고 반드시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경찰은 A 씨 일당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는 한편, 이들이 가로챈 금팔찌 등을 팔 수 있게 도와준 일당 13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편의점 택배, 집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보낼 수 있어서 아주 편하죠.
그런데, 이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리고 수천만 원 대의 물건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거래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택배로 맡겼던 물건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이 남성에게 송장 번호 등을 물어본 뒤 택배 상자를 돌려줬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택배를 맡긴 사람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금팔찌를 내놨는데 사려는 사람이 편의점 택배로 부쳐달라고 해 그대로 했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박○○/사기 피해자 : "입금이 없길래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 (편의점) 가 보니까 그 사람이 택배를 먼저 제 이름을 대고 가져가고 그렇게 사기를 당한 후였더라고요."]
경찰에 붙잡힌 21살 A 씨 등 4명은 택배를 부친 사람의 지인인데, 택배를 취소하려 왔다며 편의점 직원을 속이고 물건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금팔찌 등 귀금속을 팔려는 사람들에게 연락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연락해 상대적으로 신원 확인이 허술한 편의점 택배를 이용토록 했고, 확인용으로 휴대전화로 택배 송장 번호와 편의점 위치를 전송받았습니다.
이렇게 편의점을 찾아가 물건만 가져간 뒤 휴대전화는 폐기해 피해자들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 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빼돌린 귀금속을 팔아 5천 4백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동헌/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택배 접수를 할 때는 반드시 편의점에서는 접수자의 인적 사항이나 전화번호 같은 것을 다시 확인하고 반드시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경찰은 A 씨 일당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는 한편, 이들이 가로챈 금팔찌 등을 팔 수 있게 도와준 일당 13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