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에듀 택시’ 도입…“교육 복지 혜택”

입력 2019.05.03 (07:38) 수정 2019.05.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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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잇따르면서 농어촌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학교 통학에 불편이 크다고 합니다.

집과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다 버스도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는 학생 통학을 위한 무료 택시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4학년 청정이는 요즘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서 부모님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그동안은 걸어서 20분, 버스로 40분 등 학교 가는데 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제 시간에 맞춰 집 앞에 도착한 택시를 타고 30분 만에 학교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에듀택시를 도입하면서 달라진 풍경입니다.

학부모들이 제일 먼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황영훈/학부모/전남 무안군 : "지금은 택시가 바로 집 앞까지 오니까 저희 아이가 훨씬 더 편하고 또 이른 시간에 안 나가도 되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짧고 훨씬 더 좋습니다."]

왕복 2시간동안 도보와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가던 학생들 역시 이제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강해린/초등학교 4학년 : "버스보다는 편하고 멀미도 안하고 좋아요."]

이번달부터 전남 7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에듀택시 는 모두 79대.

학생들은 별도의 요금없이 택시를 이용하고 그 비용은 교육청이 부담하지만 앞으로 지자체와 협의 등을 거쳐 22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진수/전남교육청 학생배치팀장 : "하반기에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학교 만족도를 분석한 다음에 전면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듀택시가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는 학교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복지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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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에듀 택시’ 도입…“교육 복지 혜택”
    • 입력 2019-05-03 07:59:50
    • 수정2019-05-03 08: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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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잇따르면서 농어촌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학교 통학에 불편이 크다고 합니다.

집과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다 버스도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는 학생 통학을 위한 무료 택시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4학년 청정이는 요즘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서 부모님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그동안은 걸어서 20분, 버스로 40분 등 학교 가는데 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제 시간에 맞춰 집 앞에 도착한 택시를 타고 30분 만에 학교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에듀택시를 도입하면서 달라진 풍경입니다.

학부모들이 제일 먼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황영훈/학부모/전남 무안군 : "지금은 택시가 바로 집 앞까지 오니까 저희 아이가 훨씬 더 편하고 또 이른 시간에 안 나가도 되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짧고 훨씬 더 좋습니다."]

왕복 2시간동안 도보와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가던 학생들 역시 이제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강해린/초등학교 4학년 : "버스보다는 편하고 멀미도 안하고 좋아요."]

이번달부터 전남 7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에듀택시 는 모두 79대.

학생들은 별도의 요금없이 택시를 이용하고 그 비용은 교육청이 부담하지만 앞으로 지자체와 협의 등을 거쳐 22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진수/전남교육청 학생배치팀장 : "하반기에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학교 만족도를 분석한 다음에 전면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듀택시가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는 학교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복지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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