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다시 커졌다…자영업자 대출은 1조 7천억↑

입력 2019.05.03 (09:00) 수정 2019.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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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춤했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지난달 다시 빨라졌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579조 5536억 원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3월보다 3조 3779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주요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 1조∼2조 원대로 낮아졌다가 4월에 다시 증가속도가 올라갔습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집단대출이 모두 연초보다 더 큰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415조 7615억 원으로 3월 말에 비해 3조 131억 원 증가했습니다. 증가폭도 전달(2조 6257억 원)보다 커졌습니다.

3월에 감소세로 전환했던 개인신용대출은 4월에는 4010억 원 늘어나 100조 7100억 원이 됐습니다.

지난달 말 개인 집단대출 잔액은 134조 7692억 원으로, 증가 폭이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 자영업자 대출은 225조 원을 돌파해 지난달 말 225조 2336억 원이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전월 대비 증가액이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보다 181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올해 1월 8135억 원이 증가한 데 이어 꾸준히 늘어나 지난달에는 1조 7087억 원으로 증가 폭이 커진 겁니다.

올해부터 가계대출 위험 가중치를 올리고 기업대출 가중치를 낮추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도 적용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대출 필요도 커졌지만 가계대출 규제가 강력해져 은행이 기업대출을 확대할 유인이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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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3 09:00:09
    • 수정2019-05-03 09:00:53
    경제
올해 들어 주춤했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지난달 다시 빨라졌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579조 5536억 원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3월보다 3조 3779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주요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 1조∼2조 원대로 낮아졌다가 4월에 다시 증가속도가 올라갔습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집단대출이 모두 연초보다 더 큰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415조 7615억 원으로 3월 말에 비해 3조 131억 원 증가했습니다. 증가폭도 전달(2조 6257억 원)보다 커졌습니다.

3월에 감소세로 전환했던 개인신용대출은 4월에는 4010억 원 늘어나 100조 7100억 원이 됐습니다.

지난달 말 개인 집단대출 잔액은 134조 7692억 원으로, 증가 폭이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 자영업자 대출은 225조 원을 돌파해 지난달 말 225조 2336억 원이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전월 대비 증가액이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보다 181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올해 1월 8135억 원이 증가한 데 이어 꾸준히 늘어나 지난달에는 1조 7087억 원으로 증가 폭이 커진 겁니다.

올해부터 가계대출 위험 가중치를 올리고 기업대출 가중치를 낮추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도 적용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대출 필요도 커졌지만 가계대출 규제가 강력해져 은행이 기업대출을 확대할 유인이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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