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곡물 심을 새 땅 찾아야”…식량난 돌파의지

입력 2019.05.03 (10:00) 수정 2019.05.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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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자력갱생을 선언한 북한이 곡물 생산을 '대미 결전' 차원으로 강조하며 연일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3일) '새 땅을 대대적으로 찾아 경지면적을 늘리자' 제목의 사설에서 "새 땅 찾기 사업은 단순히 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책동을 짓부수고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전진하는 사회주의 조선의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투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경지면적을 늘리는데 알곡 증산의 예비가 있고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있다"며 "풍년 낟가리를 높이 쌓아야 자력자강의 승전포성이 울릴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곡식을 심을 수 있는 땅이라면 모조리 찾아내야 한다. 논둑, 밭둑, 포전(논밭) 사이의 빈 땅을 찾아 거기에 알맞은 곡식을 심어야 한다"며 농민 1인당 1천 포기의 곡식을 더 심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 정론에서 "쌀이 금보다 귀하다"며 "적대세력들의 제재 압살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부숴버리는 승리의 포성은 농업 전선에서부터"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자력갱생 노선의 결과가 심각한 식량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 내부적으로 곡물 생산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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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3 10:00:51
    • 수정2019-05-03 10:02:33
    정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자력갱생을 선언한 북한이 곡물 생산을 '대미 결전' 차원으로 강조하며 연일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3일) '새 땅을 대대적으로 찾아 경지면적을 늘리자' 제목의 사설에서 "새 땅 찾기 사업은 단순히 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책동을 짓부수고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전진하는 사회주의 조선의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투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경지면적을 늘리는데 알곡 증산의 예비가 있고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있다"며 "풍년 낟가리를 높이 쌓아야 자력자강의 승전포성이 울릴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곡식을 심을 수 있는 땅이라면 모조리 찾아내야 한다. 논둑, 밭둑, 포전(논밭) 사이의 빈 땅을 찾아 거기에 알맞은 곡식을 심어야 한다"며 농민 1인당 1천 포기의 곡식을 더 심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 정론에서 "쌀이 금보다 귀하다"며 "적대세력들의 제재 압살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부숴버리는 승리의 포성은 농업 전선에서부터"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자력갱생 노선의 결과가 심각한 식량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 내부적으로 곡물 생산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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