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LG화학 겨냥 “근거없는 비판 멈추지 않으면 법적조치”

입력 2019.05.03 (10:43) 수정 2019.05.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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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기술을 두고 법적 분쟁이 시작된 LG화학을 겨냥해, "근거 없는 비난으로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며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 측이 자사 직원을 채용해 2차전지 관련 영업 비밀을 빼내갔다며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양측이 잇따라 반박자료를 내는 등 감정 싸움이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경쟁사가 비신사적이고 근거도 없이 SK이노베이션을 깎아 내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1996년부터 25년간 조 단위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면서, "(LG화학과) 배터리 개발기술 및 생산방식이 다르고 이미 핵심 기술력 자체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쟁사가 주장하는 형태인 빼오기 식으로 인력을 채용한 적이 없고 모두 자발적으로 온 것"이라고 LG화학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가 5명의 전직자에 대한 법원 판결을 영업비밀 침해와 연결시켜 주장하고 있다"며, "전직자들이 당시 경쟁사와 맺은 2년간 전직금지 약정 위반에 대한 판결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있는 것처럼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관련 제품의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 침해금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을 제기하면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 측이 자사의 직원 76명을 채용해 2차전지 핵심기술 등 영업 비밀을 빼내 갔다고 주장했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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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LG화학 겨냥 “근거없는 비판 멈추지 않으면 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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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5-03 10:55:20
    경제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기술을 두고 법적 분쟁이 시작된 LG화학을 겨냥해, "근거 없는 비난으로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며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 측이 자사 직원을 채용해 2차전지 관련 영업 비밀을 빼내갔다며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양측이 잇따라 반박자료를 내는 등 감정 싸움이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경쟁사가 비신사적이고 근거도 없이 SK이노베이션을 깎아 내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1996년부터 25년간 조 단위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면서, "(LG화학과) 배터리 개발기술 및 생산방식이 다르고 이미 핵심 기술력 자체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쟁사가 주장하는 형태인 빼오기 식으로 인력을 채용한 적이 없고 모두 자발적으로 온 것"이라고 LG화학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가 5명의 전직자에 대한 법원 판결을 영업비밀 침해와 연결시켜 주장하고 있다"며, "전직자들이 당시 경쟁사와 맺은 2년간 전직금지 약정 위반에 대한 판결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있는 것처럼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관련 제품의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 침해금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을 제기하면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 측이 자사의 직원 76명을 채용해 2차전지 핵심기술 등 영업 비밀을 빼내 갔다고 주장했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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