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취직하고 싶다면…AI를 사로잡아라
입력 2019.05.03 (10:49)
수정 2019.05.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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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비리가 터질 때마다 '차라리 알파고가 면접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자조적인 농담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 농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기업들이 AI, 인공 지능을 채용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아닌, AI에게 잘 보여야 하는 걸까요?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전 세계 모든 취업 준비생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수십 번 고쳐 쓰며 인사 담당자의 생각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젠 인사담당자가 아닌 AI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지난해부터 채용 단계에서 AI,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채용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며, 지원자의 경험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요. AI는 이러한 우리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로레알이 채용 과정에 AI를 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 증대입니다.
로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회사로 150여 개국에 3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도 8만 명이 넘습니다.
해마다 만5천 개의 채용공고를 내고 수백만 명의 지원서를 받는데요.
로레알에 지원한 모든 구직자는 가장 처음 '마야'라는 인공지능 '챗봇'에게 기본 요구 조건이 충족되는지 검증받습니다.
'마야'는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하는 대화형 메신저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를 기반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2단계에선 AI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지원자가 3개의 개방형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면 로레알의 주요 기업 가치와 역량을 알고리즘으로 학습한 AI가 이를 평가합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단지 지원서만 보고 입사자를 결정할 순 없어요. 예를 들어 마케팅에 관한 기술력, 판매에 대한 재정 능력도 두루두루 봐야 하죠."]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로레알은 AI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AI 채용의 잠재적 이점은 매우 큽니다."]
만2천 명의 지원자 중 80명을 뽑아야 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200여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중 가장 다양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로렌 라슨/AI 채용 시스템 기술 개발자 : "일반적인 채용면접에는 많은 편견요소가 개입됩니다. 면접 시 '어느 학교 출신이세요? 저와 같은 출신이니 당신은 인재겠군요' 같은 편견 말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릅니다. 인간들이 쉽게 빠지는 편견에 좌우될 일 없이 면접에 필요한 요소들만 평가합니다."]
이처럼 '효율성'과 '공정성'이라는 장점에 AI 채용은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IBM, 유니레버, 힐튼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채용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일본도 후쿠이 은행, 소프트뱅크 등이 AI 채용을 도입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롯데그룹이 AI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있고, 오리온 제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AI 면접을 시행했습니다.
[에넵 제인/미래학자 슈퍼플러스 : "AI는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어요. 명백히 필연적인 것이죠. 이진법처럼 우리에게 좋다 나쁘다'로 결론 낼 순 없어요. 논의의 여지가 있죠."]
이미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AI, 많은 전문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혁명적인 변화처럼 곧 AI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취업 비리가 터질 때마다 '차라리 알파고가 면접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자조적인 농담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 농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기업들이 AI, 인공 지능을 채용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아닌, AI에게 잘 보여야 하는 걸까요?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전 세계 모든 취업 준비생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수십 번 고쳐 쓰며 인사 담당자의 생각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젠 인사담당자가 아닌 AI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지난해부터 채용 단계에서 AI,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채용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며, 지원자의 경험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요. AI는 이러한 우리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로레알이 채용 과정에 AI를 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 증대입니다.
로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회사로 150여 개국에 3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도 8만 명이 넘습니다.
해마다 만5천 개의 채용공고를 내고 수백만 명의 지원서를 받는데요.
로레알에 지원한 모든 구직자는 가장 처음 '마야'라는 인공지능 '챗봇'에게 기본 요구 조건이 충족되는지 검증받습니다.
'마야'는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하는 대화형 메신저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를 기반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2단계에선 AI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지원자가 3개의 개방형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면 로레알의 주요 기업 가치와 역량을 알고리즘으로 학습한 AI가 이를 평가합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단지 지원서만 보고 입사자를 결정할 순 없어요. 예를 들어 마케팅에 관한 기술력, 판매에 대한 재정 능력도 두루두루 봐야 하죠."]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로레알은 AI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AI 채용의 잠재적 이점은 매우 큽니다."]
만2천 명의 지원자 중 80명을 뽑아야 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200여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중 가장 다양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로렌 라슨/AI 채용 시스템 기술 개발자 : "일반적인 채용면접에는 많은 편견요소가 개입됩니다. 면접 시 '어느 학교 출신이세요? 저와 같은 출신이니 당신은 인재겠군요' 같은 편견 말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릅니다. 인간들이 쉽게 빠지는 편견에 좌우될 일 없이 면접에 필요한 요소들만 평가합니다."]
이처럼 '효율성'과 '공정성'이라는 장점에 AI 채용은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IBM, 유니레버, 힐튼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채용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일본도 후쿠이 은행, 소프트뱅크 등이 AI 채용을 도입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롯데그룹이 AI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있고, 오리온 제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AI 면접을 시행했습니다.
[에넵 제인/미래학자 슈퍼플러스 : "AI는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어요. 명백히 필연적인 것이죠. 이진법처럼 우리에게 좋다 나쁘다'로 결론 낼 순 없어요. 논의의 여지가 있죠."]
이미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AI, 많은 전문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혁명적인 변화처럼 곧 AI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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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3 10:44:27
- 수정2019-05-03 11:16:52
[앵커]
취업 비리가 터질 때마다 '차라리 알파고가 면접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자조적인 농담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 농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기업들이 AI, 인공 지능을 채용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아닌, AI에게 잘 보여야 하는 걸까요?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전 세계 모든 취업 준비생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수십 번 고쳐 쓰며 인사 담당자의 생각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젠 인사담당자가 아닌 AI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지난해부터 채용 단계에서 AI,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채용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며, 지원자의 경험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요. AI는 이러한 우리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로레알이 채용 과정에 AI를 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 증대입니다.
로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회사로 150여 개국에 3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도 8만 명이 넘습니다.
해마다 만5천 개의 채용공고를 내고 수백만 명의 지원서를 받는데요.
로레알에 지원한 모든 구직자는 가장 처음 '마야'라는 인공지능 '챗봇'에게 기본 요구 조건이 충족되는지 검증받습니다.
'마야'는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하는 대화형 메신저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를 기반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2단계에선 AI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지원자가 3개의 개방형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면 로레알의 주요 기업 가치와 역량을 알고리즘으로 학습한 AI가 이를 평가합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단지 지원서만 보고 입사자를 결정할 순 없어요. 예를 들어 마케팅에 관한 기술력, 판매에 대한 재정 능력도 두루두루 봐야 하죠."]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로레알은 AI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AI 채용의 잠재적 이점은 매우 큽니다."]
만2천 명의 지원자 중 80명을 뽑아야 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200여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중 가장 다양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로렌 라슨/AI 채용 시스템 기술 개발자 : "일반적인 채용면접에는 많은 편견요소가 개입됩니다. 면접 시 '어느 학교 출신이세요? 저와 같은 출신이니 당신은 인재겠군요' 같은 편견 말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릅니다. 인간들이 쉽게 빠지는 편견에 좌우될 일 없이 면접에 필요한 요소들만 평가합니다."]
이처럼 '효율성'과 '공정성'이라는 장점에 AI 채용은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IBM, 유니레버, 힐튼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채용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일본도 후쿠이 은행, 소프트뱅크 등이 AI 채용을 도입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롯데그룹이 AI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있고, 오리온 제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AI 면접을 시행했습니다.
[에넵 제인/미래학자 슈퍼플러스 : "AI는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어요. 명백히 필연적인 것이죠. 이진법처럼 우리에게 좋다 나쁘다'로 결론 낼 순 없어요. 논의의 여지가 있죠."]
이미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AI, 많은 전문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혁명적인 변화처럼 곧 AI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취업 비리가 터질 때마다 '차라리 알파고가 면접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자조적인 농담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 농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기업들이 AI, 인공 지능을 채용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아닌, AI에게 잘 보여야 하는 걸까요?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전 세계 모든 취업 준비생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수십 번 고쳐 쓰며 인사 담당자의 생각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젠 인사담당자가 아닌 AI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지난해부터 채용 단계에서 AI,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채용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며, 지원자의 경험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요. AI는 이러한 우리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로레알이 채용 과정에 AI를 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 증대입니다.
로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회사로 150여 개국에 3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도 8만 명이 넘습니다.
해마다 만5천 개의 채용공고를 내고 수백만 명의 지원서를 받는데요.
로레알에 지원한 모든 구직자는 가장 처음 '마야'라는 인공지능 '챗봇'에게 기본 요구 조건이 충족되는지 검증받습니다.
'마야'는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하는 대화형 메신저로,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를 기반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2단계에선 AI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지원자가 3개의 개방형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면 로레알의 주요 기업 가치와 역량을 알고리즘으로 학습한 AI가 이를 평가합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단지 지원서만 보고 입사자를 결정할 순 없어요. 예를 들어 마케팅에 관한 기술력, 판매에 대한 재정 능력도 두루두루 봐야 하죠."]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로레알은 AI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에바 아쥴레이/로레알 인사담당자 : "AI 채용의 잠재적 이점은 매우 큽니다."]
만2천 명의 지원자 중 80명을 뽑아야 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200여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중 가장 다양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로렌 라슨/AI 채용 시스템 기술 개발자 : "일반적인 채용면접에는 많은 편견요소가 개입됩니다. 면접 시 '어느 학교 출신이세요? 저와 같은 출신이니 당신은 인재겠군요' 같은 편견 말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릅니다. 인간들이 쉽게 빠지는 편견에 좌우될 일 없이 면접에 필요한 요소들만 평가합니다."]
이처럼 '효율성'과 '공정성'이라는 장점에 AI 채용은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IBM, 유니레버, 힐튼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채용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일본도 후쿠이 은행, 소프트뱅크 등이 AI 채용을 도입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롯데그룹이 AI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있고, 오리온 제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AI 면접을 시행했습니다.
[에넵 제인/미래학자 슈퍼플러스 : "AI는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어요. 명백히 필연적인 것이죠. 이진법처럼 우리에게 좋다 나쁘다'로 결론 낼 순 없어요. 논의의 여지가 있죠."]
이미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AI, 많은 전문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혁명적인 변화처럼 곧 AI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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