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지도부 “‘안-유 공동체제 출범’, 계파 패권주의 부활”

입력 2019.05.03 (10:46) 수정 2019.05.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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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나온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 요구와 유승민 전 대표의 '한국당과 통합' 관련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당 일부 전현직 원외위원장과 정무직당직자들이 모여 지도부 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했는데, 당헌·당규 정면 위반일뿐 아니라 당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헌 제6조는 전 당원이 지도부를 선출할 권리를 가지며, 제23조는 선거를 통해 지도부 선출을 명기하고 있다"며, "이 모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를 출범시키란 주장이 당장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게는 바른미래당과 제3의 길을 수호하여 한국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 나갈 의무가 있다"며, "당헌과 당규를 위반하고 당 내 불편을 획책하는 일부 세력에 경고하고, 이런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 안팎에서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나 연대 등을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민생개혁 정당이고, 한국당은 반대로 모든 개혁을 완강이 거부하고 반개혁세력을 규합하려는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어제 유승민 전 대표는 대학교 강연 중 한국당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의지가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단 발언을 했는데 이건 자칫 한국당과 어느 정도 조건만 맞음 합칠 수 있단 신호로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대표가 절대 개혁을 기대 할 수 없는 정당에게 통합 메시지로 오해받을 이런 말을보내는 건 한국당과 함께 하겠단 의지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조건부를 내세웠지만 그 말을 받는 입장에선 명분을 만들어달란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는 어제 경희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진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개혁 보수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며,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당의 모습은 제가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와 너무 거리가 먼 모습이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 없는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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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3 10:46:50
    • 수정2019-05-03 10:55:06
    정치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나온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 요구와 유승민 전 대표의 '한국당과 통합' 관련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당 일부 전현직 원외위원장과 정무직당직자들이 모여 지도부 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했는데, 당헌·당규 정면 위반일뿐 아니라 당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헌 제6조는 전 당원이 지도부를 선출할 권리를 가지며, 제23조는 선거를 통해 지도부 선출을 명기하고 있다"며, "이 모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를 출범시키란 주장이 당장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게는 바른미래당과 제3의 길을 수호하여 한국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 나갈 의무가 있다"며, "당헌과 당규를 위반하고 당 내 불편을 획책하는 일부 세력에 경고하고, 이런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 안팎에서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나 연대 등을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민생개혁 정당이고, 한국당은 반대로 모든 개혁을 완강이 거부하고 반개혁세력을 규합하려는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어제 유승민 전 대표는 대학교 강연 중 한국당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의지가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단 발언을 했는데 이건 자칫 한국당과 어느 정도 조건만 맞음 합칠 수 있단 신호로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대표가 절대 개혁을 기대 할 수 없는 정당에게 통합 메시지로 오해받을 이런 말을보내는 건 한국당과 함께 하겠단 의지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조건부를 내세웠지만 그 말을 받는 입장에선 명분을 만들어달란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는 어제 경희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진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개혁 보수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며,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당의 모습은 제가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와 너무 거리가 먼 모습이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 없는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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