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베트남 여성 변호인 출국 공항서 기자회견 “정말 행복·감사”

입력 2019.05.03 (19:50) 수정 2019.05.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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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공소 변경으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베트남 여성이 오늘(3일) 출소했습니다.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변호인은 현지 시각 오전 7시 20분쯤 말레이시아 교도소를 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흐엉이 석방된 것은 지난 2년여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 상황에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변호인은 흐엉이 출국 예정인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흐엉이 손으로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흐엉은 편지에서 "정말 행복하고, 모든 이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당신들 모두를 사랑한다"면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정부 자신을 지지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던 인물들은 전원 자유의 몸이 됐으며, 김정남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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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3 19:50:54
    • 수정2019-05-03 20:00:03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공소 변경으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베트남 여성이 오늘(3일) 출소했습니다.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변호인은 현지 시각 오전 7시 20분쯤 말레이시아 교도소를 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흐엉이 석방된 것은 지난 2년여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 상황에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변호인은 흐엉이 출국 예정인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흐엉이 손으로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흐엉은 편지에서 "정말 행복하고, 모든 이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당신들 모두를 사랑한다"면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정부 자신을 지지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던 인물들은 전원 자유의 몸이 됐으며, 김정남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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