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도입된 학교 현장, 공교육 혁신 될까

입력 2019.05.03 (20:40) 수정 2019.05.0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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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오늘은 kbs제주총국에서 전해드립니다.

전남 교육도
단순 시험이 아닌
논술과 서술로 평가하는
IB 방식의 교육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선제적으로 IB 교육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판을 둘러싼
교사와 학생들이 의견을 나누고,

학생의 질문에
교사는 답을 주는 대신
직접 찾아볼 것을 유도합니다.

[이펙트1]
"책 속으로 들어가 생각해보렴."

토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겁니다.

서란/학생[인터뷰]
"혼자서 알아내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IB를 하면서 알아가는, 진짜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 IB가 더 좋은 이유 같아요."

교육청은 오는 9월,
읍면지역 고등학교 1곳을
IB 시범학교로 선정해
2022년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주입식 대입에만 몰두하는
한국 공교육에 혁신까지 기대합니다.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인터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어려운 점이 대입이라는 벽에 막혀 있거든요. IB는 그런 벽을 깰 수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의 장밋빛 기대보다
세심한 준비를 조언합니다.

IB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꾸준한 사고 학습이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고교에만 도입해서는
이상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교사들의 역할은 더 중요합니다.

최화영/교사[인터뷰]
"조사도 필요하고 연구도 필요한데 만약에 교사에게 다른 업무를 지나치게 줄 경우에는 실제로 교사가 커리큘럼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교육청은
일부 초중학교에
이미 토론식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원하는 초·중학교에는
IB를 지원하겠다는 입장.

오는 7월까지
제주도교육청이
IB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IB가 한국 공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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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 도입된 학교 현장, 공교육 혁신 될까
    • 입력 2019-05-03 20:40:43
    • 수정2019-05-04 01:37:38
    뉴스9(목포)
[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오늘은 kbs제주총국에서 전해드립니다. 전남 교육도 단순 시험이 아닌 논술과 서술로 평가하는 IB 방식의 교육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선제적으로 IB 교육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판을 둘러싼 교사와 학생들이 의견을 나누고, 학생의 질문에 교사는 답을 주는 대신 직접 찾아볼 것을 유도합니다. [이펙트1] "책 속으로 들어가 생각해보렴." 토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겁니다. 서란/학생[인터뷰] "혼자서 알아내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IB를 하면서 알아가는, 진짜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 IB가 더 좋은 이유 같아요." 교육청은 오는 9월, 읍면지역 고등학교 1곳을 IB 시범학교로 선정해 2022년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주입식 대입에만 몰두하는 한국 공교육에 혁신까지 기대합니다.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인터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어려운 점이 대입이라는 벽에 막혀 있거든요. IB는 그런 벽을 깰 수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의 장밋빛 기대보다 세심한 준비를 조언합니다. IB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꾸준한 사고 학습이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고교에만 도입해서는 이상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교사들의 역할은 더 중요합니다. 최화영/교사[인터뷰] "조사도 필요하고 연구도 필요한데 만약에 교사에게 다른 업무를 지나치게 줄 경우에는 실제로 교사가 커리큘럼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교육청은 일부 초중학교에 이미 토론식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원하는 초·중학교에는 IB를 지원하겠다는 입장. 오는 7월까지 제주도교육청이 IB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IB가 한국 공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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