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첫 호남방문...<거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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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가
시민단체의 물세례 등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황 대표는 광주 송정역 연설에서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의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광주 시민이 지킨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5.18 과제부터 해결하라는
성난 민심만 확인한 채
30여 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행사가
열릴 예정인 광주송정역,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국당 해체 구호를 외칩니다.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자
구호는 더 커졌습니다.

황 대표는 행사에서
"광주 전남 애국시민이
피 흘려 지킨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권력 유지를 위해 공수처를 만들고
선거법 개정으로 입법부까지
지배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정권이 이제는 의회까지 지배하려고
해요. 그래서 패스트 트랙으로 선거법
개정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 의도를
아시겠죠? 그러니 막아내야지 않겠습니까?

황 대표 일행은 20여 분만에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 가로막혀
10여 분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황 대표 일행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간신히 플랫폼으로 빠져나가
전주행 열차를 탔습니다.

황 대표의 방문에 강하게 반발한 건
한국당이 5.18 현안 해결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위원의 재추천을 미적대
조사위원회 출범이 지연되고 있고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진전이 없습니다.

국회의원 과반 이상으로 의원 입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5.18역사왜곡
처벌법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 '5.18 폄훼 발언'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김순례 의원의 최고위원직도
박탈되지 않았습니다.

5.18 39주년,
광주의 성난 민심을 확인한 한국당이
남은 기간 5·18 현안 해결에 협조할지
지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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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첫 호남방문...<거센 항의>
-
- 입력 2019-05-03 20:43:10
- 수정2019-05-04 01:33:16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가
시민단체의 물세례 등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황 대표는 광주 송정역 연설에서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의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광주 시민이 지킨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5.18 과제부터 해결하라는
성난 민심만 확인한 채
30여 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행사가
열릴 예정인 광주송정역,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국당 해체 구호를 외칩니다.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자
구호는 더 커졌습니다.
'물러가라' '황교안!'
황 대표는 행사에서
"광주 전남 애국시민이
피 흘려 지킨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권력 유지를 위해 공수처를 만들고
선거법 개정으로 입법부까지
지배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이 정권이 이제는 의회까지 지배하려고
해요. 그래서 패스트 트랙으로 선거법
개정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 의도를
아시겠죠? 그러니 막아내야지 않겠습니까?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황 대표 일행은 20여 분만에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 가로막혀
10여 분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막아 막아 됐어
황 대표 일행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간신히 플랫폼으로 빠져나가
전주행 열차를 탔습니다.
시민단체가
황 대표의 방문에 강하게 반발한 건
한국당이 5.18 현안 해결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위원의 재추천을 미적대
조사위원회 출범이 지연되고 있고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진전이 없습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표
국회의원 과반 이상으로 의원 입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5.18역사왜곡
처벌법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 '5.18 폄훼 발언'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김순례 의원의 최고위원직도
박탈되지 않았습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5.18 39주년,
광주의 성난 민심을 확인한 한국당이
남은 기간 5·18 현안 해결에 협조할지
지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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