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육→냉장육 속여’ 5년간 급식 납품 업자 구속
입력 2019.05.03 (21:38)
수정 2019.05.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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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5년 간이나 학교에 납품해 온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냉동육'은 해동할 때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아 학교 급식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무려 169톤이나 유통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급식 납품업체 창고.
얼어 있는 돼지고기를 해동시키는 현장이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냉장육'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냉동육'입니다.
[단속반 : "냉장육을 왜 냉동실에 보관해요?"]
[직원 : "잘못된 거죠... 그건."]
이렇게 냉장육으로 둔갑된 고기는 대전과 세종, 충남 금산지역의 학교 260여 곳에 납품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건물 뒷편에 이런 비밀창고를 만들어 이 곳에서 냉동육을 해동시켰습니다.
그 양이 5년간 169톤에 달합니다.
영양교사들이 확인하기 어렵게 고기를 잘게 썰어 납품했고 정기 점검에 대비해 '냉장육'을 구입한 것처럼 거래명세표 천여 장까지 위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챙긴 부당이득이 10억 원 가까이나 됩니다.
[김종삼/대전시 민생사법경찰과장 : "집에서 압수된 거래명세서를 분석해 본 결과,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던 거래명세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업체 대표 A씨는 또 부인과 며느리 명의로 유령업체를 설립해 학교급식 전자입찰에 중복 투찰하는 수법으로 5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A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대전시는 이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5년 간이나 학교에 납품해 온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냉동육'은 해동할 때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아 학교 급식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무려 169톤이나 유통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급식 납품업체 창고.
얼어 있는 돼지고기를 해동시키는 현장이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냉장육'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냉동육'입니다.
[단속반 : "냉장육을 왜 냉동실에 보관해요?"]
[직원 : "잘못된 거죠... 그건."]
이렇게 냉장육으로 둔갑된 고기는 대전과 세종, 충남 금산지역의 학교 260여 곳에 납품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건물 뒷편에 이런 비밀창고를 만들어 이 곳에서 냉동육을 해동시켰습니다.
그 양이 5년간 169톤에 달합니다.
영양교사들이 확인하기 어렵게 고기를 잘게 썰어 납품했고 정기 점검에 대비해 '냉장육'을 구입한 것처럼 거래명세표 천여 장까지 위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챙긴 부당이득이 10억 원 가까이나 됩니다.
[김종삼/대전시 민생사법경찰과장 : "집에서 압수된 거래명세서를 분석해 본 결과,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던 거래명세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업체 대표 A씨는 또 부인과 며느리 명의로 유령업체를 설립해 학교급식 전자입찰에 중복 투찰하는 수법으로 5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A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대전시는 이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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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육→냉장육 속여’ 5년간 급식 납품 업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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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3 21:38:42
- 수정2019-05-03 2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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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5년 간이나 학교에 납품해 온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냉동육'은 해동할 때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아 학교 급식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무려 169톤이나 유통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급식 납품업체 창고.
얼어 있는 돼지고기를 해동시키는 현장이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냉장육'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냉동육'입니다.
[단속반 : "냉장육을 왜 냉동실에 보관해요?"]
[직원 : "잘못된 거죠... 그건."]
이렇게 냉장육으로 둔갑된 고기는 대전과 세종, 충남 금산지역의 학교 260여 곳에 납품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건물 뒷편에 이런 비밀창고를 만들어 이 곳에서 냉동육을 해동시켰습니다.
그 양이 5년간 169톤에 달합니다.
영양교사들이 확인하기 어렵게 고기를 잘게 썰어 납품했고 정기 점검에 대비해 '냉장육'을 구입한 것처럼 거래명세표 천여 장까지 위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챙긴 부당이득이 10억 원 가까이나 됩니다.
[김종삼/대전시 민생사법경찰과장 : "집에서 압수된 거래명세서를 분석해 본 결과,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던 거래명세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업체 대표 A씨는 또 부인과 며느리 명의로 유령업체를 설립해 학교급식 전자입찰에 중복 투찰하는 수법으로 5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A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대전시는 이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5년 간이나 학교에 납품해 온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냉동육'은 해동할 때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아 학교 급식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무려 169톤이나 유통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급식 납품업체 창고.
얼어 있는 돼지고기를 해동시키는 현장이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냉장육'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냉동육'입니다.
[단속반 : "냉장육을 왜 냉동실에 보관해요?"]
[직원 : "잘못된 거죠... 그건."]
이렇게 냉장육으로 둔갑된 고기는 대전과 세종, 충남 금산지역의 학교 260여 곳에 납품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건물 뒷편에 이런 비밀창고를 만들어 이 곳에서 냉동육을 해동시켰습니다.
그 양이 5년간 169톤에 달합니다.
영양교사들이 확인하기 어렵게 고기를 잘게 썰어 납품했고 정기 점검에 대비해 '냉장육'을 구입한 것처럼 거래명세표 천여 장까지 위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챙긴 부당이득이 10억 원 가까이나 됩니다.
[김종삼/대전시 민생사법경찰과장 : "집에서 압수된 거래명세서를 분석해 본 결과,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던 거래명세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업체 대표 A씨는 또 부인과 며느리 명의로 유령업체를 설립해 학교급식 전자입찰에 중복 투찰하는 수법으로 5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A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대전시는 이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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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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