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문학의 뿌리 '거화'
입력 2019.05.03 (21:50)
수정 2019.05.0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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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 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역 문학청년들이
항일 의지를 담아냈던 동인지
'거화'를
김도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횃불을 뜻하는 한자어 '거화'.
1917년,
당시 10대 후반에 불과했던
지역 청년 3명이 주도했던
문학 동인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동인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세 사람,
백기만과 현진건, 이상화는
대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로 성장합니다.
[인터뷰]
허유경 / 대구문학관 전시 담당
"불을 밝히고 봉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때 10대밖에 되지 않았던 청춘들이 자기들의 정신을 담아낸 결집물이고."
10대 학생들이
조잡한 종이에 인쇄했을
프린트판 동인지는
이들이 3.1 만세 운동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듯,
현재 실물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짓밟고 걸어나가자'고 외친
백기만의 시 거화에서
동인지에 담겼을
민족 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화와 백기만의
여러 저항시,
현진건의 여러 현실 비판 작품과
손기정 일장기 말소 사건 등으로 이어졌고,
항일 민족문학의 바탕을 이루는
커다른 뿌리가 됐습니다.
어딘가 남아있을
거화를 찾아내는 것은
치열하고 뜨거웠던
100여 년 전 그 시절 역사를
복원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고자
청년들이 들었던 문학의 횃불,
지금까지도 활활 타오르며
우리 사회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 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역 문학청년들이
항일 의지를 담아냈던 동인지
'거화'를
김도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횃불을 뜻하는 한자어 '거화'.
1917년,
당시 10대 후반에 불과했던
지역 청년 3명이 주도했던
문학 동인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동인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세 사람,
백기만과 현진건, 이상화는
대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로 성장합니다.
[인터뷰]
허유경 / 대구문학관 전시 담당
"불을 밝히고 봉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때 10대밖에 되지 않았던 청춘들이 자기들의 정신을 담아낸 결집물이고."
10대 학생들이
조잡한 종이에 인쇄했을
프린트판 동인지는
이들이 3.1 만세 운동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듯,
현재 실물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짓밟고 걸어나가자'고 외친
백기만의 시 거화에서
동인지에 담겼을
민족 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화와 백기만의
여러 저항시,
현진건의 여러 현실 비판 작품과
손기정 일장기 말소 사건 등으로 이어졌고,
항일 민족문학의 바탕을 이루는
커다른 뿌리가 됐습니다.
어딘가 남아있을
거화를 찾아내는 것은
치열하고 뜨거웠던
100여 년 전 그 시절 역사를
복원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고자
청년들이 들었던 문학의 횃불,
지금까지도 활활 타오르며
우리 사회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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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일 문학의 뿌리 '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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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3 21:50:59
- 수정2019-05-04 02:38:08

[앵커멘트]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 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역 문학청년들이
항일 의지를 담아냈던 동인지
'거화'를
김도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횃불을 뜻하는 한자어 '거화'.
1917년,
당시 10대 후반에 불과했던
지역 청년 3명이 주도했던
문학 동인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동인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세 사람,
백기만과 현진건, 이상화는
대구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로 성장합니다.
[인터뷰]
허유경 / 대구문학관 전시 담당
"불을 밝히고 봉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때 10대밖에 되지 않았던 청춘들이 자기들의 정신을 담아낸 결집물이고."
10대 학생들이
조잡한 종이에 인쇄했을
프린트판 동인지는
이들이 3.1 만세 운동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듯,
현재 실물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짓밟고 걸어나가자'고 외친
백기만의 시 거화에서
동인지에 담겼을
민족 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화와 백기만의
여러 저항시,
현진건의 여러 현실 비판 작품과
손기정 일장기 말소 사건 등으로 이어졌고,
항일 민족문학의 바탕을 이루는
커다른 뿌리가 됐습니다.
어딘가 남아있을
거화를 찾아내는 것은
치열하고 뜨거웠던
100여 년 전 그 시절 역사를
복원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고자
청년들이 들었던 문학의 횃불,
지금까지도 활활 타오르며
우리 사회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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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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