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산 수입품 관세 추가 인상”…협상 막판 압박용?

입력 2019.05.06 (09:39) 수정 2019.05.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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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더딘 진행에 불만을 터뜨리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추가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협상 막판,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매겼던 10% 관세가 금요일에 25%로 오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7, 8월 5백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9월에는 2천억 달러 어치의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에게 보내왔던 3천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도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협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이번 주까지는 협상이 결판 날 것이란 예측을 내놨습니다.

[믹 멀베이니/미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지난 1일 : "향후 수주 안에 (협상이) 어떻게 되는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막판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포괄적인 협상 타결이냐, 아니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촉발이냐에 관한 새로운 데드라인이 갑자기 설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였던 미중 양국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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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중국산 수입품 관세 추가 인상”…협상 막판 압박용?
    • 입력 2019-05-06 09:41:08
    • 수정2019-05-06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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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더딘 진행에 불만을 터뜨리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추가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협상 막판,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매겼던 10% 관세가 금요일에 25%로 오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7, 8월 5백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9월에는 2천억 달러 어치의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에게 보내왔던 3천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도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협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이번 주까지는 협상이 결판 날 것이란 예측을 내놨습니다.

[믹 멀베이니/미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지난 1일 : "향후 수주 안에 (협상이) 어떻게 되는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막판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포괄적인 협상 타결이냐, 아니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촉발이냐에 관한 새로운 데드라인이 갑자기 설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였던 미중 양국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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