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만년설 사라진다

입력 2019.05.06 (09:45) 수정 2019.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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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스키장들은 대부분 이미 문을 닫았지만, 그래도 알프스 빙하 지역에선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데요,

이것도 곧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

언제나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을 뜻하는 만년설.

알프스의 만년설은 이 말이 무색하게 급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높이 2,963미터로 독일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추크슈피체.

이전엔 만년설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아주 적은 면적에만 빙하가 남아 있습니다.

[마이어/박사/바이에른주 과학아카데미 빙하 연구가 : "추크슈피체의 횔렌탈 계곡은 그 지형과 눈의 양으로 인해 바이에른주에서 가장 오래 유지될 빙하지역 중 한 곳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20~25년 후면 녹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의 연구에 따르면, 늦어도 2,100년이 되면 알프스 빙하의 9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길이 23km, 면적 80㎢로 유럽에서 가장 길고 넓은 알레취 빙하만 해도 해마다 50미터씩 그 길이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가림막으로 덮어 빙하의 녹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보려고 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라는 커다란 힘 앞에선 거의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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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 만년설 사라진다
    • 입력 2019-05-06 09:49:13
    • 수정2019-05-06 0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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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스키장들은 대부분 이미 문을 닫았지만, 그래도 알프스 빙하 지역에선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데요,

이것도 곧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리포트]

언제나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을 뜻하는 만년설.

알프스의 만년설은 이 말이 무색하게 급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높이 2,963미터로 독일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추크슈피체.

이전엔 만년설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아주 적은 면적에만 빙하가 남아 있습니다.

[마이어/박사/바이에른주 과학아카데미 빙하 연구가 : "추크슈피체의 횔렌탈 계곡은 그 지형과 눈의 양으로 인해 바이에른주에서 가장 오래 유지될 빙하지역 중 한 곳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20~25년 후면 녹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의 연구에 따르면, 늦어도 2,100년이 되면 알프스 빙하의 9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길이 23km, 면적 80㎢로 유럽에서 가장 길고 넓은 알레취 빙하만 해도 해마다 50미터씩 그 길이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가림막으로 덮어 빙하의 녹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보려고 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라는 커다란 힘 앞에선 거의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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