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세계는 지금 쓰레기 전쟁중…‘어디로 보내나’
입력 2019.05.07 (07:26)
수정 2019.05.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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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로 수출돼 재활용 됐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나라들이 폐기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 쓰레기들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선진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활발했던 중국.
그런데 지난해 초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리우 펑린/ 중국 환경보호 사무국장 : "금지 후에도 폐기물 수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물에 금지된 물건을 숨겨 밀수하는 등 세관 감독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또 다른 쓰레기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말레이시아.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불법 재활용 업자들의 폐기물 소각으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이 크게 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젠자룸 지역주민 : "(메케한 연기)가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지만 공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항의가 빗발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시적으로 폐기물 수입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쓰레기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캐나다를 상대로 (쓰레기)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캐나다는 쓰레기를 가져가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캐나다로 배를 타고 가 저 쓰레기를 버릴 겁니다."]
전문가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폐기물 배출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로 수출돼 재활용 됐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나라들이 폐기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 쓰레기들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선진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활발했던 중국.
그런데 지난해 초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리우 펑린/ 중국 환경보호 사무국장 : "금지 후에도 폐기물 수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물에 금지된 물건을 숨겨 밀수하는 등 세관 감독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또 다른 쓰레기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말레이시아.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불법 재활용 업자들의 폐기물 소각으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이 크게 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젠자룸 지역주민 : "(메케한 연기)가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지만 공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항의가 빗발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시적으로 폐기물 수입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쓰레기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캐나다를 상대로 (쓰레기)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캐나다는 쓰레기를 가져가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캐나다로 배를 타고 가 저 쓰레기를 버릴 겁니다."]
전문가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폐기물 배출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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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5-07 08:30:04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로 수출돼 재활용 됐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나라들이 폐기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 쓰레기들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선진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활발했던 중국.
그런데 지난해 초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리우 펑린/ 중국 환경보호 사무국장 : "금지 후에도 폐기물 수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물에 금지된 물건을 숨겨 밀수하는 등 세관 감독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또 다른 쓰레기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말레이시아.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불법 재활용 업자들의 폐기물 소각으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이 크게 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젠자룸 지역주민 : "(메케한 연기)가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지만 공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항의가 빗발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시적으로 폐기물 수입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쓰레기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캐나다를 상대로 (쓰레기)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캐나다는 쓰레기를 가져가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캐나다로 배를 타고 가 저 쓰레기를 버릴 겁니다."]
전문가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폐기물 배출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로 수출돼 재활용 됐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나라들이 폐기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 쓰레기들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선진국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입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활발했던 중국.
그런데 지난해 초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리우 펑린/ 중국 환경보호 사무국장 : "금지 후에도 폐기물 수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물에 금지된 물건을 숨겨 밀수하는 등 세관 감독을 피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또 다른 쓰레기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말레이시아.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불법 재활용 업자들의 폐기물 소각으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이 크게 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젠자룸 지역주민 : "(메케한 연기)가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지만 공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항의가 빗발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시적으로 폐기물 수입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태국과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쓰레기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캐나다를 상대로 (쓰레기)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캐나다는 쓰레기를 가져가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캐나다로 배를 타고 가 저 쓰레기를 버릴 겁니다."]
전문가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폐기물 배출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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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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