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발사체’ 신중 입장…의회 ‘대북 강경론’ 재점화
입력 2019.05.07 (19:03)
수정 2019.05.07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이는데요.
반면, 미국 의회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며 신중한 입장 유지하자 현지 전문가들은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국대사 : "하노이회담 이후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고 그것이 탈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 언론은 매체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 폭스 뉴스는 정부 입장대로 '발사체'로 표현하는 반면, 다른 주류 언론들은 '미사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CNN은 "당국자들이 이란의 위협을 경고하지만, 북한 문제가 더 긴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북 강경론 쪽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 의회의 기류는 정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걸 환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도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제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재점화된 '회의론' 속에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맞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이는데요.
반면, 미국 의회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며 신중한 입장 유지하자 현지 전문가들은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국대사 : "하노이회담 이후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고 그것이 탈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 언론은 매체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 폭스 뉴스는 정부 입장대로 '발사체'로 표현하는 반면, 다른 주류 언론들은 '미사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CNN은 "당국자들이 이란의 위협을 경고하지만, 북한 문제가 더 긴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북 강경론 쪽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 의회의 기류는 정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걸 환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도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제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재점화된 '회의론' 속에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맞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北 발사체’ 신중 입장…의회 ‘대북 강경론’ 재점화
-
- 입력 2019-05-07 19:05:39
- 수정2019-05-07 22:26:09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이는데요.
반면, 미국 의회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며 신중한 입장 유지하자 현지 전문가들은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국대사 : "하노이회담 이후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고 그것이 탈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 언론은 매체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 폭스 뉴스는 정부 입장대로 '발사체'로 표현하는 반면, 다른 주류 언론들은 '미사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CNN은 "당국자들이 이란의 위협을 경고하지만, 북한 문제가 더 긴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북 강경론 쪽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 의회의 기류는 정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걸 환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도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제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재점화된 '회의론' 속에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맞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이는데요.
반면, 미국 의회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며 신중한 입장 유지하자 현지 전문가들은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국대사 : "하노이회담 이후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고 그것이 탈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 언론은 매체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 폭스 뉴스는 정부 입장대로 '발사체'로 표현하는 반면, 다른 주류 언론들은 '미사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CNN은 "당국자들이 이란의 위협을 경고하지만, 북한 문제가 더 긴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북 강경론 쪽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 의회의 기류는 정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걸 환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도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제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재점화된 '회의론' 속에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맞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