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릴 때는 ‘천천히’ 올릴 때는 ‘즉시’…이번에도?
입력 2019.05.07 (21:20)
수정 2019.05.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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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내렸을 때는 주유소 기름값이 천천히 내려갔었는데, 반대로 세금이 오른 이번엔 어땠을까요?
서재희 기자가 주유소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어제(6일)보다 110원이 올랐습니다.
유류세 환원분은 65원 정도인데 그보다 훨씬 더 올린 겁니다.
[주유소 사장/음성변조 : "어차피 올려야될 거 저는 그냥 날짜 맞춰 백 원 정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주유소, 지난해 11월 세금을 내릴 땐 어땠을까?
인하 첫날, 다음 날까지도 가격은 그대로였습니다.
오늘(7일) 전국 주유소 56%가 기름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지난해 유류세 인하 첫날 기름값을 내린 주유소는 25%, 유류세 인하때보다 다시 오를 때 즉각 반영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박하나/인천시 계양구 : "오늘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저도 서울 다른 지역에 있다가 여기가 저렴한 것 같아서 여기서 넣고 있거든요. 갑자기 많이 오른 기름값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하루 만에 24원 급등해 약 5개월 만에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32원 넘게 올라 1,600원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리터당 123원 내렸을 때, 기름값이 그만큼 떨어지는데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훨씬 더 빠를 전망입니다.
[이서혜/사단법인 E컨슈머 연구실장 : "사실 재고량은 유류세가 오르기 이전 것이기 때문에 이게 다 소진될 때까지는 유류세 인하가 축소된 그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게 맞지만 주유소에서 그것을 바로 올리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급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승분이 얼마나 공정히 반영되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오늘(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내렸을 때는 주유소 기름값이 천천히 내려갔었는데, 반대로 세금이 오른 이번엔 어땠을까요?
서재희 기자가 주유소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어제(6일)보다 110원이 올랐습니다.
유류세 환원분은 65원 정도인데 그보다 훨씬 더 올린 겁니다.
[주유소 사장/음성변조 : "어차피 올려야될 거 저는 그냥 날짜 맞춰 백 원 정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주유소, 지난해 11월 세금을 내릴 땐 어땠을까?
인하 첫날, 다음 날까지도 가격은 그대로였습니다.
오늘(7일) 전국 주유소 56%가 기름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지난해 유류세 인하 첫날 기름값을 내린 주유소는 25%, 유류세 인하때보다 다시 오를 때 즉각 반영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박하나/인천시 계양구 : "오늘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저도 서울 다른 지역에 있다가 여기가 저렴한 것 같아서 여기서 넣고 있거든요. 갑자기 많이 오른 기름값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하루 만에 24원 급등해 약 5개월 만에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32원 넘게 올라 1,600원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리터당 123원 내렸을 때, 기름값이 그만큼 떨어지는데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훨씬 더 빠를 전망입니다.
[이서혜/사단법인 E컨슈머 연구실장 : "사실 재고량은 유류세가 오르기 이전 것이기 때문에 이게 다 소진될 때까지는 유류세 인하가 축소된 그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게 맞지만 주유소에서 그것을 바로 올리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급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승분이 얼마나 공정히 반영되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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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값, 내릴 때는 ‘천천히’ 올릴 때는 ‘즉시’…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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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7 21:25:57
- 수정2019-05-07 2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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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내렸을 때는 주유소 기름값이 천천히 내려갔었는데, 반대로 세금이 오른 이번엔 어땠을까요?
서재희 기자가 주유소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어제(6일)보다 110원이 올랐습니다.
유류세 환원분은 65원 정도인데 그보다 훨씬 더 올린 겁니다.
[주유소 사장/음성변조 : "어차피 올려야될 거 저는 그냥 날짜 맞춰 백 원 정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주유소, 지난해 11월 세금을 내릴 땐 어땠을까?
인하 첫날, 다음 날까지도 가격은 그대로였습니다.
오늘(7일) 전국 주유소 56%가 기름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지난해 유류세 인하 첫날 기름값을 내린 주유소는 25%, 유류세 인하때보다 다시 오를 때 즉각 반영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박하나/인천시 계양구 : "오늘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저도 서울 다른 지역에 있다가 여기가 저렴한 것 같아서 여기서 넣고 있거든요. 갑자기 많이 오른 기름값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하루 만에 24원 급등해 약 5개월 만에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32원 넘게 올라 1,600원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리터당 123원 내렸을 때, 기름값이 그만큼 떨어지는데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훨씬 더 빠를 전망입니다.
[이서혜/사단법인 E컨슈머 연구실장 : "사실 재고량은 유류세가 오르기 이전 것이기 때문에 이게 다 소진될 때까지는 유류세 인하가 축소된 그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게 맞지만 주유소에서 그것을 바로 올리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급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승분이 얼마나 공정히 반영되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오늘(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내렸을 때는 주유소 기름값이 천천히 내려갔었는데, 반대로 세금이 오른 이번엔 어땠을까요?
서재희 기자가 주유소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어제(6일)보다 110원이 올랐습니다.
유류세 환원분은 65원 정도인데 그보다 훨씬 더 올린 겁니다.
[주유소 사장/음성변조 : "어차피 올려야될 거 저는 그냥 날짜 맞춰 백 원 정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주유소, 지난해 11월 세금을 내릴 땐 어땠을까?
인하 첫날, 다음 날까지도 가격은 그대로였습니다.
오늘(7일) 전국 주유소 56%가 기름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지난해 유류세 인하 첫날 기름값을 내린 주유소는 25%, 유류세 인하때보다 다시 오를 때 즉각 반영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박하나/인천시 계양구 : "오늘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저도 서울 다른 지역에 있다가 여기가 저렴한 것 같아서 여기서 넣고 있거든요. 갑자기 많이 오른 기름값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하루 만에 24원 급등해 약 5개월 만에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32원 넘게 올라 1,600원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유류세가 리터당 123원 내렸을 때, 기름값이 그만큼 떨어지는데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훨씬 더 빠를 전망입니다.
[이서혜/사단법인 E컨슈머 연구실장 : "사실 재고량은 유류세가 오르기 이전 것이기 때문에 이게 다 소진될 때까지는 유류세 인하가 축소된 그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게 맞지만 주유소에서 그것을 바로 올리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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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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