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카르텔 깨지나…스포츠 인권 전담기구 설치

입력 2019.05.07 (21:54) 수정 2019.05.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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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체육계 침묵의 카르텔을 뿌리뽑을 수 있을까요?

민관 합동 기구인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운동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 3의 전담기구 설립을 권고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포츠 미투 사태의 근본적 문제점은 침묵의 카르텔이었습니다.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는 체육계의 폐쇄적인 구조였습니다.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의 핵심도 여기에 있습니다.

체육계 내부에서 독립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스포츠 인권 기구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문경란/스포츠 혁신위원장 :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는 든든한 장치를 만드는 것이 혁신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가칭 스포츠 인권센터는 피해자 보호와 지원부터 스포츠 인권 교육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독립적 기구입니다.

미국이 체조 국가대표 미투 사태로 '세이프 스포츠'라는 독립 기구를 설립하는 등 스포츠 선진국들도 적극 도입한 방식입니다.

[서현수/혁신위원회 인권위원장 : "(체육단체가) 신고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등 강력하고 효과적인 이행 방안을 함께 검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실효적 힘과 위상을 정립하는 과제는 이제 정부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강정원/문체부 체육국장 : "정부 부처 내에서 이미 논의가 되어 있고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혁신위는 빠르면 이달 말쯤 근본적 시스템 개혁을 위해 학교체육 혁신안을 추가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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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의 카르텔 깨지나…스포츠 인권 전담기구 설치
    • 입력 2019-05-07 22:05:41
    • 수정2019-05-07 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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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체육계 침묵의 카르텔을 뿌리뽑을 수 있을까요?

민관 합동 기구인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운동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 3의 전담기구 설립을 권고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포츠 미투 사태의 근본적 문제점은 침묵의 카르텔이었습니다.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는 체육계의 폐쇄적인 구조였습니다.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의 핵심도 여기에 있습니다.

체육계 내부에서 독립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스포츠 인권 기구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문경란/스포츠 혁신위원장 :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는 든든한 장치를 만드는 것이 혁신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가칭 스포츠 인권센터는 피해자 보호와 지원부터 스포츠 인권 교육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독립적 기구입니다.

미국이 체조 국가대표 미투 사태로 '세이프 스포츠'라는 독립 기구를 설립하는 등 스포츠 선진국들도 적극 도입한 방식입니다.

[서현수/혁신위원회 인권위원장 : "(체육단체가) 신고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등 강력하고 효과적인 이행 방안을 함께 검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실효적 힘과 위상을 정립하는 과제는 이제 정부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강정원/문체부 체육국장 : "정부 부처 내에서 이미 논의가 되어 있고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혁신위는 빠르면 이달 말쯤 근본적 시스템 개혁을 위해 학교체육 혁신안을 추가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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