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87%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불만”
입력 2019.05.08 (06:33)
수정 2019.05.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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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를 포함한 '노동 존중' 공약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상당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대했지만 실망이 컸다는 얘깁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했습니다.
5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한 박혜성 씨도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대를 접었습니다.
[박혜성/기간제 교사 : "정규직 전환을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렸다고 하는 거죠. 사실은 정규 교사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14년간 대학교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이미경 씨도 '노동 존중' 공약을 믿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미경/OO대학교 환경미화원 : "우리도 정규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작년에 구조조정을..."]
비정규직 1200여 명에게 물었더니,처음엔 90%가 현 정부 노동정책에 기대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의 정책에는 86.9%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달했습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선 겁니다.
[현정희/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 : "지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계는 멈췄습니다.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가장 먼저 찾아갔던 인천공항 비정규직도 그 합의안조차 후퇴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와 '노조 설립'을 꼽았습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특수고용노동자들도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ILO 협정 관련해서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그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18만여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앞으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등 3천여 명은 오는 11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를 포함한 '노동 존중' 공약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상당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대했지만 실망이 컸다는 얘깁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했습니다.
5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한 박혜성 씨도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대를 접었습니다.
[박혜성/기간제 교사 : "정규직 전환을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렸다고 하는 거죠. 사실은 정규 교사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14년간 대학교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이미경 씨도 '노동 존중' 공약을 믿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미경/OO대학교 환경미화원 : "우리도 정규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작년에 구조조정을..."]
비정규직 1200여 명에게 물었더니,처음엔 90%가 현 정부 노동정책에 기대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의 정책에는 86.9%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달했습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선 겁니다.
[현정희/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 : "지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계는 멈췄습니다.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가장 먼저 찾아갔던 인천공항 비정규직도 그 합의안조차 후퇴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와 '노조 설립'을 꼽았습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특수고용노동자들도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ILO 협정 관련해서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그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18만여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앞으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등 3천여 명은 오는 11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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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87%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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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8 06:37:21
- 수정2019-05-08 0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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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를 포함한 '노동 존중' 공약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상당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대했지만 실망이 컸다는 얘깁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했습니다.
5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한 박혜성 씨도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대를 접었습니다.
[박혜성/기간제 교사 : "정규직 전환을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렸다고 하는 거죠. 사실은 정규 교사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14년간 대학교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이미경 씨도 '노동 존중' 공약을 믿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미경/OO대학교 환경미화원 : "우리도 정규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작년에 구조조정을..."]
비정규직 1200여 명에게 물었더니,처음엔 90%가 현 정부 노동정책에 기대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의 정책에는 86.9%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달했습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선 겁니다.
[현정희/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 : "지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계는 멈췄습니다.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가장 먼저 찾아갔던 인천공항 비정규직도 그 합의안조차 후퇴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와 '노조 설립'을 꼽았습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특수고용노동자들도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ILO 협정 관련해서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그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18만여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앞으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등 3천여 명은 오는 11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를 포함한 '노동 존중' 공약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상당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대했지만 실망이 컸다는 얘깁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했습니다.
5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한 박혜성 씨도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대를 접었습니다.
[박혜성/기간제 교사 : "정규직 전환을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렸다고 하는 거죠. 사실은 정규 교사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14년간 대학교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이미경 씨도 '노동 존중' 공약을 믿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미경/OO대학교 환경미화원 : "우리도 정규직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작년에 구조조정을..."]
비정규직 1200여 명에게 물었더니,처음엔 90%가 현 정부 노동정책에 기대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의 정책에는 86.9%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달했습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선 겁니다.
[현정희/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 : "지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계는 멈췄습니다.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가장 먼저 찾아갔던 인천공항 비정규직도 그 합의안조차 후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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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그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18만여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앞으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등 3천여 명은 오는 11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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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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