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교통·자족이 성공 퍼즐
입력 2019.05.08 (07:42)
수정 2019.05.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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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해설위원]
신도시하면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인 단어가 몇 개 있죠? 우선 '베드타운'입니다. 말 그대로, 와서 잠만 잘 뿐인 곳이죠. 왜 그럴까요? 집만 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들어와서 일자리가 생기는 이른바, 자족 도시는 못된 겁니다. 두 번째 부정적인 단어는 교통지옥입니다. 역시 집짓는 데 신경 쓰다보니까 직장 있는 곳으로 연결할 교통망은 놓친 겁니다.
기존 1기, 2기 신도시가 놓친 이 두 가지 뼈아픈 문제, 어제 3차입지를 발표한 3기 신도시는 과연 극복했을까요?
어제 이 발표 장면 한번 보시죠. 국토부 장관이 관련 지자체장 등과 힘껏 양손을 맞잡고 있네요. 상당히 상징성이 큽니다. 이들은 3기 신도시의 교통과 자족성과 관련해 이해당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장관은 특히, 3기 신도시의 핵심 구상과 설계를 이들과 함께 했다면서, 일자리, 즉, 자족성과 교통을 3기 신도시의 핵심구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런 그림만 보면 일단 좋아 보입니다. 관건은 실천이죠. 어제 발표로 구체화된 30만 3기 신도시. 이를 연결할 핵심 교통망인 GTX만 해도 3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일러야 2026년쯤 개통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3기 신도시의 중소규모 택지는 내년부터, 상당수는 2022년부터 분양이 된다고 한다면, 간극이 큽니다. 이밖에 각종 도로와 전철의 신설 확장, 그리고 광역버스운행 체계 등을 계획에 딱 맞게 손보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2기 신도시에서도 교통망과 자족도시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기 신도시의 상당수가 아직도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족도시도, IT 업계가 들어 선 판교 정도가 눈에 띌 뿐입니다. 그나마 비싼 강남에서 IT기업들이 떠나는, 이른바 'IT 탈강남' 현상 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제 발표로 3기 신도시 그림의 마지막 퍼즐은 맞춰졌습니다. 교통망과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3기 신도시 성패의 복잡한 퍼즐 맞추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뉴스해설입니다.
신도시하면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인 단어가 몇 개 있죠? 우선 '베드타운'입니다. 말 그대로, 와서 잠만 잘 뿐인 곳이죠. 왜 그럴까요? 집만 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들어와서 일자리가 생기는 이른바, 자족 도시는 못된 겁니다. 두 번째 부정적인 단어는 교통지옥입니다. 역시 집짓는 데 신경 쓰다보니까 직장 있는 곳으로 연결할 교통망은 놓친 겁니다.
기존 1기, 2기 신도시가 놓친 이 두 가지 뼈아픈 문제, 어제 3차입지를 발표한 3기 신도시는 과연 극복했을까요?
어제 이 발표 장면 한번 보시죠. 국토부 장관이 관련 지자체장 등과 힘껏 양손을 맞잡고 있네요. 상당히 상징성이 큽니다. 이들은 3기 신도시의 교통과 자족성과 관련해 이해당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장관은 특히, 3기 신도시의 핵심 구상과 설계를 이들과 함께 했다면서, 일자리, 즉, 자족성과 교통을 3기 신도시의 핵심구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런 그림만 보면 일단 좋아 보입니다. 관건은 실천이죠. 어제 발표로 구체화된 30만 3기 신도시. 이를 연결할 핵심 교통망인 GTX만 해도 3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일러야 2026년쯤 개통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3기 신도시의 중소규모 택지는 내년부터, 상당수는 2022년부터 분양이 된다고 한다면, 간극이 큽니다. 이밖에 각종 도로와 전철의 신설 확장, 그리고 광역버스운행 체계 등을 계획에 딱 맞게 손보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2기 신도시에서도 교통망과 자족도시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기 신도시의 상당수가 아직도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족도시도, IT 업계가 들어 선 판교 정도가 눈에 띌 뿐입니다. 그나마 비싼 강남에서 IT기업들이 떠나는, 이른바 'IT 탈강남' 현상 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제 발표로 3기 신도시 그림의 마지막 퍼즐은 맞춰졌습니다. 교통망과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3기 신도시 성패의 복잡한 퍼즐 맞추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뉴스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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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8 07:44:50
- 수정2019-05-21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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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해설위원]
신도시하면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인 단어가 몇 개 있죠? 우선 '베드타운'입니다. 말 그대로, 와서 잠만 잘 뿐인 곳이죠. 왜 그럴까요? 집만 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들어와서 일자리가 생기는 이른바, 자족 도시는 못된 겁니다. 두 번째 부정적인 단어는 교통지옥입니다. 역시 집짓는 데 신경 쓰다보니까 직장 있는 곳으로 연결할 교통망은 놓친 겁니다.
기존 1기, 2기 신도시가 놓친 이 두 가지 뼈아픈 문제, 어제 3차입지를 발표한 3기 신도시는 과연 극복했을까요?
어제 이 발표 장면 한번 보시죠. 국토부 장관이 관련 지자체장 등과 힘껏 양손을 맞잡고 있네요. 상당히 상징성이 큽니다. 이들은 3기 신도시의 교통과 자족성과 관련해 이해당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장관은 특히, 3기 신도시의 핵심 구상과 설계를 이들과 함께 했다면서, 일자리, 즉, 자족성과 교통을 3기 신도시의 핵심구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런 그림만 보면 일단 좋아 보입니다. 관건은 실천이죠. 어제 발표로 구체화된 30만 3기 신도시. 이를 연결할 핵심 교통망인 GTX만 해도 3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일러야 2026년쯤 개통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3기 신도시의 중소규모 택지는 내년부터, 상당수는 2022년부터 분양이 된다고 한다면, 간극이 큽니다. 이밖에 각종 도로와 전철의 신설 확장, 그리고 광역버스운행 체계 등을 계획에 딱 맞게 손보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2기 신도시에서도 교통망과 자족도시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기 신도시의 상당수가 아직도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족도시도, IT 업계가 들어 선 판교 정도가 눈에 띌 뿐입니다. 그나마 비싼 강남에서 IT기업들이 떠나는, 이른바 'IT 탈강남' 현상 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제 발표로 3기 신도시 그림의 마지막 퍼즐은 맞춰졌습니다. 교통망과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3기 신도시 성패의 복잡한 퍼즐 맞추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뉴스해설입니다.
신도시하면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인 단어가 몇 개 있죠? 우선 '베드타운'입니다. 말 그대로, 와서 잠만 잘 뿐인 곳이죠. 왜 그럴까요? 집만 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들어와서 일자리가 생기는 이른바, 자족 도시는 못된 겁니다. 두 번째 부정적인 단어는 교통지옥입니다. 역시 집짓는 데 신경 쓰다보니까 직장 있는 곳으로 연결할 교통망은 놓친 겁니다.
기존 1기, 2기 신도시가 놓친 이 두 가지 뼈아픈 문제, 어제 3차입지를 발표한 3기 신도시는 과연 극복했을까요?
어제 이 발표 장면 한번 보시죠. 국토부 장관이 관련 지자체장 등과 힘껏 양손을 맞잡고 있네요. 상당히 상징성이 큽니다. 이들은 3기 신도시의 교통과 자족성과 관련해 이해당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장관은 특히, 3기 신도시의 핵심 구상과 설계를 이들과 함께 했다면서, 일자리, 즉, 자족성과 교통을 3기 신도시의 핵심구상으로 강조했습니다. 이런 그림만 보면 일단 좋아 보입니다. 관건은 실천이죠. 어제 발표로 구체화된 30만 3기 신도시. 이를 연결할 핵심 교통망인 GTX만 해도 3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이 일러야 2026년쯤 개통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3기 신도시의 중소규모 택지는 내년부터, 상당수는 2022년부터 분양이 된다고 한다면, 간극이 큽니다. 이밖에 각종 도로와 전철의 신설 확장, 그리고 광역버스운행 체계 등을 계획에 딱 맞게 손보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2기 신도시에서도 교통망과 자족도시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기 신도시의 상당수가 아직도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족도시도, IT 업계가 들어 선 판교 정도가 눈에 띌 뿐입니다. 그나마 비싼 강남에서 IT기업들이 떠나는, 이른바 'IT 탈강남' 현상 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제 발표로 3기 신도시 그림의 마지막 퍼즐은 맞춰졌습니다. 교통망과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3기 신도시 성패의 복잡한 퍼즐 맞추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뉴스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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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goods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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