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사라지는 생물들…더 늦기 전에 관심을
입력 2019.05.08 (10:49)
수정 2019.05.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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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와 경제 발전 등으로 자연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생물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원히 사라질 지 모르는 생물들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주로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서식하는 검은 코뿔소.
열대와 아열대 산호초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등 껍질을 가진 대모 거북.
콩고, 르완다, 우간다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마운틴 고릴라.
한반도,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방에 사는 한국표범 또는 조선표범이라 불리는 아무르 표범.
열대우림 나무 위에서 생활해 숲속의 사람이란 뜻을 가진 수마트라 오랑우탄.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낮은 지대의 열대 우림에 사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
최근 급격히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민물 돌고래, 양쯔강 지느러미 없는 돌고래.
우리는 이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 인류에 의해 멸종 직전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생물 다양성 과학기구 총회에서 인류가 자초한 지구의 암울한 미래가 예견됐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속도로 생물의 다양성을 잃고 있습니다. 50만 종 중에서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서류 40%, 산호초 33%, 해양 포유류 1/3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고, 동일 종의 유전적 다양성도 급격히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물 다양성은 대기 속 공기와 식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해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식지 감소, 천연자원의 소모,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로 인해 대량 멸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방식으로 식량과 에너지를 계속 생산한다면, 머지않아 생물 다양성을 잃게 될 것이며,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인류가 만든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동물들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입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숨진 고래.
플라스틱 병뚜껑을 먹고 죽은 앨버트로스 등입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인류가 혁신적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205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 감소가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 문제이자 개발·보안·사회·윤리적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지구 온난화의 재앙적 수준을 피할 수 있는 기간이 12년 미만이라고 경고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위원회 보고서가 기후 위기를 정치적 의제로 내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생태계 파괴 문제가 세계적인 의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경제 발전 등으로 자연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생물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원히 사라질 지 모르는 생물들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주로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서식하는 검은 코뿔소.
열대와 아열대 산호초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등 껍질을 가진 대모 거북.
콩고, 르완다, 우간다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마운틴 고릴라.
한반도,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방에 사는 한국표범 또는 조선표범이라 불리는 아무르 표범.
열대우림 나무 위에서 생활해 숲속의 사람이란 뜻을 가진 수마트라 오랑우탄.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낮은 지대의 열대 우림에 사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
최근 급격히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민물 돌고래, 양쯔강 지느러미 없는 돌고래.
우리는 이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 인류에 의해 멸종 직전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생물 다양성 과학기구 총회에서 인류가 자초한 지구의 암울한 미래가 예견됐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속도로 생물의 다양성을 잃고 있습니다. 50만 종 중에서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서류 40%, 산호초 33%, 해양 포유류 1/3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고, 동일 종의 유전적 다양성도 급격히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물 다양성은 대기 속 공기와 식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해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식지 감소, 천연자원의 소모,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로 인해 대량 멸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방식으로 식량과 에너지를 계속 생산한다면, 머지않아 생물 다양성을 잃게 될 것이며,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인류가 만든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동물들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입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숨진 고래.
플라스틱 병뚜껑을 먹고 죽은 앨버트로스 등입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인류가 혁신적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205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 감소가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 문제이자 개발·보안·사회·윤리적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지구 온난화의 재앙적 수준을 피할 수 있는 기간이 12년 미만이라고 경고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위원회 보고서가 기후 위기를 정치적 의제로 내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생태계 파괴 문제가 세계적인 의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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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와 경제 발전 등으로 자연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생물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원히 사라질 지 모르는 생물들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주로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서식하는 검은 코뿔소.
열대와 아열대 산호초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등 껍질을 가진 대모 거북.
콩고, 르완다, 우간다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마운틴 고릴라.
한반도,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방에 사는 한국표범 또는 조선표범이라 불리는 아무르 표범.
열대우림 나무 위에서 생활해 숲속의 사람이란 뜻을 가진 수마트라 오랑우탄.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낮은 지대의 열대 우림에 사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
최근 급격히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민물 돌고래, 양쯔강 지느러미 없는 돌고래.
우리는 이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 인류에 의해 멸종 직전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생물 다양성 과학기구 총회에서 인류가 자초한 지구의 암울한 미래가 예견됐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속도로 생물의 다양성을 잃고 있습니다. 50만 종 중에서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서류 40%, 산호초 33%, 해양 포유류 1/3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고, 동일 종의 유전적 다양성도 급격히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물 다양성은 대기 속 공기와 식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해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식지 감소, 천연자원의 소모,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로 인해 대량 멸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방식으로 식량과 에너지를 계속 생산한다면, 머지않아 생물 다양성을 잃게 될 것이며,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인류가 만든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동물들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입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숨진 고래.
플라스틱 병뚜껑을 먹고 죽은 앨버트로스 등입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인류가 혁신적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205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 감소가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 문제이자 개발·보안·사회·윤리적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지구 온난화의 재앙적 수준을 피할 수 있는 기간이 12년 미만이라고 경고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위원회 보고서가 기후 위기를 정치적 의제로 내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생태계 파괴 문제가 세계적인 의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경제 발전 등으로 자연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생물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원히 사라질 지 모르는 생물들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주로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서식하는 검은 코뿔소.
열대와 아열대 산호초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등 껍질을 가진 대모 거북.
콩고, 르완다, 우간다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 마운틴 고릴라.
한반도,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방에 사는 한국표범 또는 조선표범이라 불리는 아무르 표범.
열대우림 나무 위에서 생활해 숲속의 사람이란 뜻을 가진 수마트라 오랑우탄.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낮은 지대의 열대 우림에 사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
최근 급격히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민물 돌고래, 양쯔강 지느러미 없는 돌고래.
우리는 이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 인류에 의해 멸종 직전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생물 다양성 과학기구 총회에서 인류가 자초한 지구의 암울한 미래가 예견됐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속도로 생물의 다양성을 잃고 있습니다. 50만 종 중에서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서류 40%, 산호초 33%, 해양 포유류 1/3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산림이 사라졌고, 동일 종의 유전적 다양성도 급격히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물 다양성은 대기 속 공기와 식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해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식지 감소, 천연자원의 소모,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로 인해 대량 멸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방식으로 식량과 에너지를 계속 생산한다면, 머지않아 생물 다양성을 잃게 될 것이며,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인류가 만든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동물들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입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숨진 고래.
플라스틱 병뚜껑을 먹고 죽은 앨버트로스 등입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인류가 혁신적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205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로버트 왓슨/IPBES 의장 :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 감소가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 문제이자 개발·보안·사회·윤리적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지구 온난화의 재앙적 수준을 피할 수 있는 기간이 12년 미만이라고 경고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위원회 보고서가 기후 위기를 정치적 의제로 내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생태계 파괴 문제가 세계적인 의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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