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동해안 산불 주의

입력 2019.05.09 (06:34) 수정 2019.05.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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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강원도 동해안에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추가 산불 우려가 큽니다.

오늘까지 강한 바람도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 쓸 틈도 없이 빠르게 번져나간 지난달 강원도 산불, 건조한 날씨 속에 초속 30미터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통상 5월에 들어서면 숲과 나무의 수분 함유량이 늘면서 산불이 줄지만, 올해는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일주일 넘게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강원영동과 산지는 건조경보로까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25% 이하에 머물면서 화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강원 산지와 동해안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지난달 강원 산불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은 시속 75km 이상, 그 밖의 지역도 시속 45km 이상의 바람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바람은 오늘을 고비로 잦아들겠지만, 다음 주말까지는 비 예보도 없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산림청은 최근 10년 사이 일어난 5월 산불의 절반 이상이 입산자의 실화 탓이었다며,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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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동해안 산불 주의
    • 입력 2019-05-09 06:34:02
    • 수정2019-05-09 0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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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강원도 동해안에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추가 산불 우려가 큽니다. 오늘까지 강한 바람도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 쓸 틈도 없이 빠르게 번져나간 지난달 강원도 산불, 건조한 날씨 속에 초속 30미터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통상 5월에 들어서면 숲과 나무의 수분 함유량이 늘면서 산불이 줄지만, 올해는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일주일 넘게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강원영동과 산지는 건조경보로까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25% 이하에 머물면서 화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강원 산지와 동해안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지난달 강원 산불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은 시속 75km 이상, 그 밖의 지역도 시속 45km 이상의 바람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바람은 오늘을 고비로 잦아들겠지만, 다음 주말까지는 비 예보도 없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산림청은 최근 10년 사이 일어난 5월 산불의 절반 이상이 입산자의 실화 탓이었다며,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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