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 김학의 전 차관 7시간째 조사…혐의 대부분 부인

입력 2019.05.09 (17:04) 수정 2019.05.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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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수수와 성폭력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7시간째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김 전 차관 조사 중인데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까?

[리포트]

지금까지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은 뇌물 수수나 성폭력 혐의 모두 부인했다고 합니다.

별장에 가서 여성들을 만난 사실 관계 자체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진들이 "윤중천씨를 아느냐"고 묻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이 공개 소환 된 건 처음입니다.

2013년 경찰 수사 당시에는 병원에 입원해 방문 조사를 받았고, 검찰에서는 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때에도 김 전 차관은 "여성들은 물론 윤중천 씨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근에도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김 전 차관으로 특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6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윤 씨가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고, 김 전 차관에게 그림과 금품 등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이 계속해서 부인하면 윤 씨와 대질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조사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소환을 또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김 전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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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신분’ 김학의 전 차관 7시간째 조사…혐의 대부분 부인
    • 입력 2019-05-09 17:07:20
    • 수정2019-05-09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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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수수와 성폭력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7시간째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김 전 차관 조사 중인데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까?

[리포트]

지금까지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은 뇌물 수수나 성폭력 혐의 모두 부인했다고 합니다.

별장에 가서 여성들을 만난 사실 관계 자체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진들이 "윤중천씨를 아느냐"고 묻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이 공개 소환 된 건 처음입니다.

2013년 경찰 수사 당시에는 병원에 입원해 방문 조사를 받았고, 검찰에서는 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때에도 김 전 차관은 "여성들은 물론 윤중천 씨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근에도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김 전 차관으로 특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6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윤 씨가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고, 김 전 차관에게 그림과 금품 등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이 계속해서 부인하면 윤 씨와 대질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조사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소환을 또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김 전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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