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치권 대치 속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인사 실패 동의 안 해

입력 2019.05.09 (22:25) 수정 2019.05.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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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시 뉴스 직전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KBS 대담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식량 지원 논의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인사 검증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① 외교안보·대북문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② 국내정치 현안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③ 경제·사회 현안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④ 집권 3년차, 향후 계획


[리포트]

문 대통령은 패스트트랙 문제로 여야 정치권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답답한 국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문제를 당장 풀기 어렵다면, 식량 지원, 남북 문제에 국한해 논의를 해보자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야 정치권 사이에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차제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또 민생 법안과 추경 문제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이 좌파 독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다수 의석이 독주하지 못하게 한 게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이라며 이를 독재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독재 이런 식으로 규정짓고 추정한다 라고 하는 것은 참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는 점은 겸허하게 인정한다면서 보다 검증을 강화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주장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관님들 잘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님들도 좋은 평을 받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청와대의 추천이 문제입니까? 인사청문회가 문제입니까?"]

문 대통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인사 검증뿐만 아니라 권력기관들에 대한 개혁이라면서 조 수석이 법제화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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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정치권 대치 속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인사 실패 동의 안 해
    • 입력 2019-05-09 22:29:38
    • 수정2019-05-09 2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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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시 뉴스 직전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KBS 대담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식량 지원 논의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인사 검증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① 외교안보·대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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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④ 집권 3년차, 향후 계획


[리포트]

문 대통령은 패스트트랙 문제로 여야 정치권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답답한 국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문제를 당장 풀기 어렵다면, 식량 지원, 남북 문제에 국한해 논의를 해보자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야 정치권 사이에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차제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또 민생 법안과 추경 문제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이 좌파 독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다수 의석이 독주하지 못하게 한 게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이라며 이를 독재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독재 이런 식으로 규정짓고 추정한다 라고 하는 것은 참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는 점은 겸허하게 인정한다면서 보다 검증을 강화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주장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관님들 잘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님들도 좋은 평을 받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청와대의 추천이 문제입니까? 인사청문회가 문제입니까?"]

문 대통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인사 검증뿐만 아니라 권력기관들에 대한 개혁이라면서 조 수석이 법제화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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