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관세율 인상’ 보복 조치할 것”…中 증시는 상승

입력 2019.05.10 (17:11) 수정 2019.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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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실제 단행하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출렁였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단행하자마자, 중국은 즉각 유감을 나타내며 보복 조치를 재확인했습니다.

전날 "각종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던 상무부는 "중국도 부득이하게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다만 보복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는 대신, 양측이 노력해 문제를 해결하자며 최종 협상에 희망을 남겼습니다.

앞서 중국은 관영 매체들과 관변 학자들을 동원해 보복의 방법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과, 미국 국채 매각에 나설 가능성 등을 흘린 상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텃밭인 농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우선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협상에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 소매상연합회 등 각종 단체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관세율 인상 반대 성명을 냈다고 보도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중국 화물의 미국 도착이 아닌, 중국에서 출발로 정한 만큼 외신들은 미·중 협상단이 서로 시간을 번 셈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화물이라도 중국에서 미국까지 10여 시간이 걸리고 선박편은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협상 첫날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54% 하락하는 등 일제히 떨어진 반면,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10% 상승하는 등 이틀 만에 반등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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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무부 “‘관세율 인상’ 보복 조치할 것”…中 증시는 상승
    • 입력 2019-05-10 17:15:46
    • 수정2019-05-10 17: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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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실제 단행하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출렁였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단행하자마자, 중국은 즉각 유감을 나타내며 보복 조치를 재확인했습니다.

전날 "각종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던 상무부는 "중국도 부득이하게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다만 보복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는 대신, 양측이 노력해 문제를 해결하자며 최종 협상에 희망을 남겼습니다.

앞서 중국은 관영 매체들과 관변 학자들을 동원해 보복의 방법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과, 미국 국채 매각에 나설 가능성 등을 흘린 상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텃밭인 농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우선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협상에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 소매상연합회 등 각종 단체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관세율 인상 반대 성명을 냈다고 보도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중국 화물의 미국 도착이 아닌, 중국에서 출발로 정한 만큼 외신들은 미·중 협상단이 서로 시간을 번 셈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화물이라도 중국에서 미국까지 10여 시간이 걸리고 선박편은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협상 첫날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54% 하락하는 등 일제히 떨어진 반면,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10% 상승하는 등 이틀 만에 반등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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