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버스노조 회동…재정지원 요구에 “고민해보겠다”

입력 2019.05.13 (12:01) 수정 2019.05.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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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모레 총파업을 예고한 버스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노조 측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부총리는 고민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 아침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버스노조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1시간 가량 이뤄진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동의 핵심은 주 52시간 제도 적용으로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이 필요한만큼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것이냐입니다.

버스 노조 측은 재정지원 요구에 부총리가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는 답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부총리가 가격조정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지 검토한 뒤 오후에 보도자료를 낼 계획입니다.

노조 측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 대중교통 지원을 명시하고 있는데 버스만 제외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스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2002년에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상태입니다.

노조 측은 또 교통시설 특별회계법을 개정해 환승비용이라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선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파업이 주52시간 제도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를 충원하려면 각 지자체마다 요금 인상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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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버스노조 회동…재정지원 요구에 “고민해보겠다”
    • 입력 2019-05-13 12:03:02
    • 수정2019-05-13 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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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모레 총파업을 예고한 버스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노조 측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부총리는 고민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 아침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버스노조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1시간 가량 이뤄진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동의 핵심은 주 52시간 제도 적용으로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이 필요한만큼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것이냐입니다.

버스 노조 측은 재정지원 요구에 부총리가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는 답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부총리가 가격조정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지 검토한 뒤 오후에 보도자료를 낼 계획입니다.

노조 측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 대중교통 지원을 명시하고 있는데 버스만 제외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스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2002년에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상태입니다.

노조 측은 또 교통시설 특별회계법을 개정해 환승비용이라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선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파업이 주52시간 제도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를 충원하려면 각 지자체마다 요금 인상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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