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량 살상무기 없나,안 쓰나?

입력 2003.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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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우려와 달리 이라크는 개전 4일째를 맞은 지금까지 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측은 여전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엄청난 포탄을 쏟아부어 바그다드를 불바다로 만들고 있는 데 대해 이라크군은 낡은 재래식 무기로 대응할 뿐입니다.
이라크군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등 방어전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지금까지 독가스 무기를 사용한 징후는 없습니다.
⊙프랭크스(미 중부 사령관): 앞으로 나올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대량 살상 무기는 없습니다.
⊙기자: 이라크는 과거 이란과 전쟁을 할 때 화학무기를 사용해 1만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91년 생화학무기를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UN 사찰단도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라크가 사찰단의 눈을 피해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실전 사용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반미 감정이 달아오르고 있는데 섣불리 대량살상무기를 썼다가 지금까지 이라크에 동정적인 국제 여론이 일순간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을 끊임없이 비난해 온 프랑스조차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그 순간부터는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가 마지막 카드로 대량살상무기를 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생화학무기를 안 썼다뿐이지 대량살상무기는 미국이 쓰고 있다고 비난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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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 없나,안 쓰나?
    • 입력 2003-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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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우려와 달리 이라크는 개전 4일째를 맞은 지금까지 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측은 여전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엄청난 포탄을 쏟아부어 바그다드를 불바다로 만들고 있는 데 대해 이라크군은 낡은 재래식 무기로 대응할 뿐입니다. 이라크군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등 방어전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지금까지 독가스 무기를 사용한 징후는 없습니다. ⊙프랭크스(미 중부 사령관): 앞으로 나올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대량 살상 무기는 없습니다. ⊙기자: 이라크는 과거 이란과 전쟁을 할 때 화학무기를 사용해 1만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91년 생화학무기를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UN 사찰단도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라크가 사찰단의 눈을 피해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실전 사용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반미 감정이 달아오르고 있는데 섣불리 대량살상무기를 썼다가 지금까지 이라크에 동정적인 국제 여론이 일순간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을 끊임없이 비난해 온 프랑스조차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그 순간부터는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가 마지막 카드로 대량살상무기를 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생화학무기를 안 썼다뿐이지 대량살상무기는 미국이 쓰고 있다고 비난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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