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0세 정년 추진…‘일손 부족·재정 악화’해결
입력 2019.05.17 (08:50)
수정 2019.05.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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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하고 법제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을 덜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보장비 지출도 줄여보자는 의도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체조로 일과를 시작하는 이 회사, 언뜻 봐도 어르신 사원이 많아 보입니다.
실제 직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입니다.
[후르사와/만 69세 : "아마 앞으로 10년도 문제없죠."]
[하야카와/만 70세 : "70살이에요. 젊죠? 급여 관계 일을 해요."]
이 회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퇴직자를 재고용해왔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이어서, 새로 직원을 뽑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시미즈/후지코퍼레이션 대외담당 : "기술이 숙련돼 있기 때문에... 60세가 됐다고 그런 기술이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고령사원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등 건강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탓에 이미 1985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곧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지경.
결국, 일본 정부는 65세인 정년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정년 폐지', '70세까지 정년 연장', '계속고용제 도입' 등을 놓고, 기업은 노사 협의를 통해 고용제를 바꿔가도록 했습니다.
고용 가능 연령대를 높이면서, 연금 지급 시기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회보장비 지출을 줄여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법안을, 내년에 의회에 내고 어느 정도 권고 기간도 둔 뒤에 정년 연장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일본이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하고 법제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을 덜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보장비 지출도 줄여보자는 의도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체조로 일과를 시작하는 이 회사, 언뜻 봐도 어르신 사원이 많아 보입니다.
실제 직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입니다.
[후르사와/만 69세 : "아마 앞으로 10년도 문제없죠."]
[하야카와/만 70세 : "70살이에요. 젊죠? 급여 관계 일을 해요."]
이 회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퇴직자를 재고용해왔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이어서, 새로 직원을 뽑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시미즈/후지코퍼레이션 대외담당 : "기술이 숙련돼 있기 때문에... 60세가 됐다고 그런 기술이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고령사원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등 건강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탓에 이미 1985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곧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지경.
결국, 일본 정부는 65세인 정년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정년 폐지', '70세까지 정년 연장', '계속고용제 도입' 등을 놓고, 기업은 노사 협의를 통해 고용제를 바꿔가도록 했습니다.
고용 가능 연령대를 높이면서, 연금 지급 시기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회보장비 지출을 줄여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법안을, 내년에 의회에 내고 어느 정도 권고 기간도 둔 뒤에 정년 연장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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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5-17 09:06:19
[앵커]
일본이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하고 법제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을 덜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보장비 지출도 줄여보자는 의도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체조로 일과를 시작하는 이 회사, 언뜻 봐도 어르신 사원이 많아 보입니다.
실제 직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입니다.
[후르사와/만 69세 : "아마 앞으로 10년도 문제없죠."]
[하야카와/만 70세 : "70살이에요. 젊죠? 급여 관계 일을 해요."]
이 회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퇴직자를 재고용해왔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이어서, 새로 직원을 뽑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시미즈/후지코퍼레이션 대외담당 : "기술이 숙련돼 있기 때문에... 60세가 됐다고 그런 기술이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고령사원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등 건강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탓에 이미 1985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곧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지경.
결국, 일본 정부는 65세인 정년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정년 폐지', '70세까지 정년 연장', '계속고용제 도입' 등을 놓고, 기업은 노사 협의를 통해 고용제를 바꿔가도록 했습니다.
고용 가능 연령대를 높이면서, 연금 지급 시기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회보장비 지출을 줄여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법안을, 내년에 의회에 내고 어느 정도 권고 기간도 둔 뒤에 정년 연장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일본이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하고 법제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을 덜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보장비 지출도 줄여보자는 의도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체조로 일과를 시작하는 이 회사, 언뜻 봐도 어르신 사원이 많아 보입니다.
실제 직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입니다.
[후르사와/만 69세 : "아마 앞으로 10년도 문제없죠."]
[하야카와/만 70세 : "70살이에요. 젊죠? 급여 관계 일을 해요."]
이 회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퇴직자를 재고용해왔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이어서, 새로 직원을 뽑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시미즈/후지코퍼레이션 대외담당 : "기술이 숙련돼 있기 때문에... 60세가 됐다고 그런 기술이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고령사원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등 건강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합니다.
급속한 고령화 탓에 이미 1985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곧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지경.
결국, 일본 정부는 65세인 정년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정년 폐지', '70세까지 정년 연장', '계속고용제 도입' 등을 놓고, 기업은 노사 협의를 통해 고용제를 바꿔가도록 했습니다.
고용 가능 연령대를 높이면서, 연금 지급 시기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회보장비 지출을 줄여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법안을, 내년에 의회에 내고 어느 정도 권고 기간도 둔 뒤에 정년 연장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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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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