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오늘 구속 뒤 첫 소환 조사

입력 2019.05.19 (12:00) 수정 2019.05.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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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후 구속 뒤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일부 진술을 번복한 점을 주목하고 태도를 바꾼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혐의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김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김 전 차관이 뇌물 혐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지 사흘만입니다.

김 전 차관은 앞서 지난 17일 검찰 소환 통보에 변호인을 접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성범죄 혐의 등을 신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차관이 지난 16일 구속 영장 실질 심사에서 진술을 일부 번복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구속 전 2차례 조사에서 윤 씨를 전혀 모른다고 일관되게 부인했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윤 씨를 모르지는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른바 모르쇠 전략을 포기하고 일부 혐의를 시인하는 등 진술 태도를 바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그림과 명절 떡값 등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을 '성폭력'이 아닌 '성 접대'로 보고, 뇌물 혐의에 포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한편 다음 주쯤 윤 씨의 조사를 마무리 짓고, 윤 씨의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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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오늘 구속 뒤 첫 소환 조사
    • 입력 2019-05-19 12:03:15
    • 수정2019-05-19 1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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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후 구속 뒤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일부 진술을 번복한 점을 주목하고 태도를 바꾼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혐의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김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김 전 차관이 뇌물 혐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지 사흘만입니다.

김 전 차관은 앞서 지난 17일 검찰 소환 통보에 변호인을 접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성범죄 혐의 등을 신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차관이 지난 16일 구속 영장 실질 심사에서 진술을 일부 번복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구속 전 2차례 조사에서 윤 씨를 전혀 모른다고 일관되게 부인했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윤 씨를 모르지는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른바 모르쇠 전략을 포기하고 일부 혐의를 시인하는 등 진술 태도를 바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그림과 명절 떡값 등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을 '성폭력'이 아닌 '성 접대'로 보고, 뇌물 혐의에 포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한편 다음 주쯤 윤 씨의 조사를 마무리 짓고, 윤 씨의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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