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김정은 방중 후 쌀과 비료 무상 원조

입력 2019.05.20 (06:18) 수정 2019.05.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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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해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에 쌀과 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지원이 이어졌는데,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원이 확대될 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쌀과 질소 비료 등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 사이, 북한에 비료 16만 2천 7백톤을 지원했고, 7월에는 쌀을 천 톤 지원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모두 합치면 670억 원어치 정도 됩니다.

중국은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2017년 한해 동안은 북한에 대한 무상 지원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시작된 김정은 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을 계기로 북한에 일종의 선물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최소한의 원유 공급 등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쌀 무상 지원 같은 경우는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이 미국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상 지원의 품목 대부분이 비료에 집중된 점도 주목됩니다.

북한이 곡물수급과 작황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북한을 답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과 중국의 수교가 70주년 되는 해라는 점에서 대북 무상 지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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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난해 김정은 방중 후 쌀과 비료 무상 원조
    • 입력 2019-05-20 06:18:39
    • 수정2019-05-20 08: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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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해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에 쌀과 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지원이 이어졌는데,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원이 확대될 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쌀과 질소 비료 등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 사이, 북한에 비료 16만 2천 7백톤을 지원했고, 7월에는 쌀을 천 톤 지원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모두 합치면 670억 원어치 정도 됩니다.

중국은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2017년 한해 동안은 북한에 대한 무상 지원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시작된 김정은 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을 계기로 북한에 일종의 선물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최소한의 원유 공급 등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쌀 무상 지원 같은 경우는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이 미국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상 지원의 품목 대부분이 비료에 집중된 점도 주목됩니다.

북한이 곡물수급과 작황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북한을 답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과 중국의 수교가 70주년 되는 해라는 점에서 대북 무상 지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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