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 서울대 압수수색…곧 이병천 소환

입력 2019.05.21 (19:18) 수정 2019.05.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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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동물실험 도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서울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과 연구윤리팀에서 '메이'와 관련한 연구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오전 두 시간 반에 걸쳐 서울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이 된 건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과 대학본부 연구윤리팀 등 두 곳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 폐사한 복제견 '메이'의 실험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병천 교수 연구실 CCTV와 연구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을 데려다 불법 실험했고, 이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다며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메이라는 개가 검역본부에 맡겨졌을 때 상태가 많이 안 좋았던 걸로 아는데, 개가 지금 자연사를 한 건가요?) ……."]

이에 대해 이병천 교수는 학대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던 사육사가 실험동물을 때리거나 사료를 주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육사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대 측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메이'의 사인이 '영양실조'로 추정된다며, 이 교수 측이 적절한 수의학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병천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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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 서울대 압수수색…곧 이병천 소환
    • 입력 2019-05-21 19:30:59
    • 수정2019-05-21 19: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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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동물실험 도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서울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과 연구윤리팀에서 '메이'와 관련한 연구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오전 두 시간 반에 걸쳐 서울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이 된 건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과 대학본부 연구윤리팀 등 두 곳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 폐사한 복제견 '메이'의 실험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병천 교수 연구실 CCTV와 연구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을 데려다 불법 실험했고, 이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다며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메이라는 개가 검역본부에 맡겨졌을 때 상태가 많이 안 좋았던 걸로 아는데, 개가 지금 자연사를 한 건가요?) ……."]

이에 대해 이병천 교수는 학대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던 사육사가 실험동물을 때리거나 사료를 주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육사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대 측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메이'의 사인이 '영양실조'로 추정된다며, 이 교수 측이 적절한 수의학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병천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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