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인·살인미수 사건 30%에서 ‘스토킹’ 확인
입력 2019.05.23 (06:38)
수정 2019.05.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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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살인 사건,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사건에서 스토킹은 살인을 알리는 시그널, 즉 전조처럼 등장합니다.
KBS가 지난해 살인과 살인미수로 선고가 난 법원 판결을 전수 분석한 결과 실제로 전체 사건의 30%에서 스토킹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스5/지난 1월 25일 :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질문]
사건 당일 상황은?
[답변]
[피해자 딸 : "엄마가 차를 타려고 가는데 (아빠가) 뒤를 따라가더라고요. 차를 타려고 차키를 누르면 차가 반짝하잖아요. 그때 뛰어가서 그렇게 범행을 저질렀더라고요."]
[질문]
사건 전 스토킹이 있었나?
[답변]
["사람 붙여서 뒤를 밟아서 (엄마 위치를) 알게 됐고. 또 한 번은 차에 GPS를 장착해서 위치를 두 달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처럼 스토킹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은 과연 얼마나 될까.
KBS가 지난해 1심 선고가 난 살인과 살인미수 사건 381건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이 중 피해자가 여성인 사건은 159건으로 이 가운데 범행 전 스토킹이 포착되거나 의심되는 사건은 48건으로 무려 30%에 이릅니다.
스토킹 단계에서 막았다면 살인 시도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스토킹을 하는 사람은 전 남자친구나 현 남자친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 남편이나 전남편이 13건이었습니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였다가 이별을 통보받았는데도 재결합을 요구하며 스토킹을 하다 결국엔 살인까지 이어지는 게 가장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판결문에 드러난 스토킹 유형으론 반복적인 전화나 문자 연락이 가장 많았고, 강제적인 만남 시도,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 등이 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스토킹을 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경찰의 신변 보호까지 받았지만 범행을 막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처럼 살인 사건,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사건에서 스토킹은 살인을 알리는 시그널, 즉 전조처럼 등장합니다.
KBS가 지난해 살인과 살인미수로 선고가 난 법원 판결을 전수 분석한 결과 실제로 전체 사건의 30%에서 스토킹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스5/지난 1월 25일 :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질문]
사건 당일 상황은?
[답변]
[피해자 딸 : "엄마가 차를 타려고 가는데 (아빠가) 뒤를 따라가더라고요. 차를 타려고 차키를 누르면 차가 반짝하잖아요. 그때 뛰어가서 그렇게 범행을 저질렀더라고요."]
[질문]
사건 전 스토킹이 있었나?
[답변]
["사람 붙여서 뒤를 밟아서 (엄마 위치를) 알게 됐고. 또 한 번은 차에 GPS를 장착해서 위치를 두 달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처럼 스토킹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은 과연 얼마나 될까.
KBS가 지난해 1심 선고가 난 살인과 살인미수 사건 381건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이 중 피해자가 여성인 사건은 159건으로 이 가운데 범행 전 스토킹이 포착되거나 의심되는 사건은 48건으로 무려 30%에 이릅니다.
스토킹 단계에서 막았다면 살인 시도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스토킹을 하는 사람은 전 남자친구나 현 남자친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 남편이나 전남편이 13건이었습니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였다가 이별을 통보받았는데도 재결합을 요구하며 스토킹을 하다 결국엔 살인까지 이어지는 게 가장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판결문에 드러난 스토킹 유형으론 반복적인 전화나 문자 연락이 가장 많았고, 강제적인 만남 시도,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 등이 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스토킹을 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경찰의 신변 보호까지 받았지만 범행을 막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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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살인·살인미수 사건 30%에서 ‘스토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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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3 06:39:35
- 수정2019-05-23 08: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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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살인 사건,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사건에서 스토킹은 살인을 알리는 시그널, 즉 전조처럼 등장합니다.
KBS가 지난해 살인과 살인미수로 선고가 난 법원 판결을 전수 분석한 결과 실제로 전체 사건의 30%에서 스토킹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스5/지난 1월 25일 :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질문]
사건 당일 상황은?
[답변]
[피해자 딸 : "엄마가 차를 타려고 가는데 (아빠가) 뒤를 따라가더라고요. 차를 타려고 차키를 누르면 차가 반짝하잖아요. 그때 뛰어가서 그렇게 범행을 저질렀더라고요."]
[질문]
사건 전 스토킹이 있었나?
[답변]
["사람 붙여서 뒤를 밟아서 (엄마 위치를) 알게 됐고. 또 한 번은 차에 GPS를 장착해서 위치를 두 달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처럼 스토킹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은 과연 얼마나 될까.
KBS가 지난해 1심 선고가 난 살인과 살인미수 사건 381건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이 중 피해자가 여성인 사건은 159건으로 이 가운데 범행 전 스토킹이 포착되거나 의심되는 사건은 48건으로 무려 30%에 이릅니다.
스토킹 단계에서 막았다면 살인 시도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스토킹을 하는 사람은 전 남자친구나 현 남자친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 남편이나 전남편이 13건이었습니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였다가 이별을 통보받았는데도 재결합을 요구하며 스토킹을 하다 결국엔 살인까지 이어지는 게 가장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판결문에 드러난 스토킹 유형으론 반복적인 전화나 문자 연락이 가장 많았고, 강제적인 만남 시도,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 등이 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스토킹을 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경찰의 신변 보호까지 받았지만 범행을 막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처럼 살인 사건,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사건에서 스토킹은 살인을 알리는 시그널, 즉 전조처럼 등장합니다.
KBS가 지난해 살인과 살인미수로 선고가 난 법원 판결을 전수 분석한 결과 실제로 전체 사건의 30%에서 스토킹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스5/지난 1월 25일 :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질문]
사건 당일 상황은?
[답변]
[피해자 딸 : "엄마가 차를 타려고 가는데 (아빠가) 뒤를 따라가더라고요. 차를 타려고 차키를 누르면 차가 반짝하잖아요. 그때 뛰어가서 그렇게 범행을 저질렀더라고요."]
[질문]
사건 전 스토킹이 있었나?
[답변]
["사람 붙여서 뒤를 밟아서 (엄마 위치를) 알게 됐고. 또 한 번은 차에 GPS를 장착해서 위치를 두 달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처럼 스토킹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은 과연 얼마나 될까.
KBS가 지난해 1심 선고가 난 살인과 살인미수 사건 381건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이 중 피해자가 여성인 사건은 159건으로 이 가운데 범행 전 스토킹이 포착되거나 의심되는 사건은 48건으로 무려 30%에 이릅니다.
스토킹 단계에서 막았다면 살인 시도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스토킹을 하는 사람은 전 남자친구나 현 남자친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 남편이나 전남편이 13건이었습니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였다가 이별을 통보받았는데도 재결합을 요구하며 스토킹을 하다 결국엔 살인까지 이어지는 게 가장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판결문에 드러난 스토킹 유형으론 반복적인 전화나 문자 연락이 가장 많았고, 강제적인 만남 시도,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 등이 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스토킹을 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경찰의 신변 보호까지 받았지만 범행을 막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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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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