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미터 굴러간 버스, 쇠기둥 들이받고 멈춰

입력 2019.05.23 (07:34) 수정 2019.05.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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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시에서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6차선 도로를 가로질렀습니다.

버스기사가 자동문을 확인하러 내린 사이 벌어진 일인데, 도로 표지판을 고정하는 쇠기둥을 들이받고 멈추면서 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들어옵니다.

잠시 후 버스가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출입문이 열린 채로 반대편 차선으로 굴러 내려갑니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과 버스기사가 다급하게 쫓아가 보지만, 가속도가 붙은 버스는 멈추지 못하고 6차선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버스가 중앙선을 넘을 때쯤 30대 여성 2명이 4살 짜리 아이와 함께 열린 출입문으로 뛰어내립니다.

인도로 향하던 버스는 쇠기둥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70m 가량 후진해 굴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서 뛰어내린 3명 등 승객 10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버스가 굴려 내려간 차로는 큰 길과 이어져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홍용식/사고 목격자 : "어머니셨던 것 같아요. 그 분이 다급한 마음에 아이를 안고 뛰어내렸고…."]

경찰 조사결과 버스 자동문이 닫히지 않아 버스기사가 내려서 문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갑자기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기사는 주차 브레이크를 건 상태에서 차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걸린 버스가 왜 굴려 내려갔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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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미터 굴러간 버스, 쇠기둥 들이받고 멈춰
    • 입력 2019-05-23 07:35:22
    • 수정2019-05-23 07:48:01
    뉴스광장(경인)
[앵커]

경기도 용인시에서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6차선 도로를 가로질렀습니다.

버스기사가 자동문을 확인하러 내린 사이 벌어진 일인데, 도로 표지판을 고정하는 쇠기둥을 들이받고 멈추면서 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들어옵니다.

잠시 후 버스가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출입문이 열린 채로 반대편 차선으로 굴러 내려갑니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과 버스기사가 다급하게 쫓아가 보지만, 가속도가 붙은 버스는 멈추지 못하고 6차선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버스가 중앙선을 넘을 때쯤 30대 여성 2명이 4살 짜리 아이와 함께 열린 출입문으로 뛰어내립니다.

인도로 향하던 버스는 쇠기둥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70m 가량 후진해 굴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서 뛰어내린 3명 등 승객 10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버스가 굴려 내려간 차로는 큰 길과 이어져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홍용식/사고 목격자 : "어머니셨던 것 같아요. 그 분이 다급한 마음에 아이를 안고 뛰어내렸고…."]

경찰 조사결과 버스 자동문이 닫히지 않아 버스기사가 내려서 문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갑자기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기사는 주차 브레이크를 건 상태에서 차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걸린 버스가 왜 굴려 내려갔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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