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해준다더니…‘악성코드’ 활용한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입력 2019.05.23 (17:10)
수정 2019.05.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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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7억 원 상당의 사기를 저지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휴대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실제 기관에 확인 전화를 걸어도 자신들에게 자동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여성이 벤치에 앉아 상자를 열어봅니다.
옷가지들이 담겨있나 싶더니, 청바지 주머니에서 카드가 나오자 여성은 이를 따로 챙깁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인출하는 데 사용되는 제3자 명의의, 이른바 대포 체크카드를 챙기는 장면입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27살 김 모 씨 등 54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은행계좌를 빌려준 103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9명으로부터 7억 4천만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일명 '준석이파'라 불리는 이들은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권유한 뒤, 저금리 대출상품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계좌로 대출금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해, 피해자가 실제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중 확인된 보이스피싱 총책과 관리책도 인터폴 수배를 통해 계속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하는 '폴 안티스파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7억 원 상당의 사기를 저지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휴대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실제 기관에 확인 전화를 걸어도 자신들에게 자동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여성이 벤치에 앉아 상자를 열어봅니다.
옷가지들이 담겨있나 싶더니, 청바지 주머니에서 카드가 나오자 여성은 이를 따로 챙깁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인출하는 데 사용되는 제3자 명의의, 이른바 대포 체크카드를 챙기는 장면입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27살 김 모 씨 등 54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은행계좌를 빌려준 103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9명으로부터 7억 4천만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일명 '준석이파'라 불리는 이들은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권유한 뒤, 저금리 대출상품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계좌로 대출금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해, 피해자가 실제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중 확인된 보이스피싱 총책과 관리책도 인터폴 수배를 통해 계속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하는 '폴 안티스파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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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3 17:14:26
- 수정2019-05-23 1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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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7억 원 상당의 사기를 저지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휴대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실제 기관에 확인 전화를 걸어도 자신들에게 자동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여성이 벤치에 앉아 상자를 열어봅니다.
옷가지들이 담겨있나 싶더니, 청바지 주머니에서 카드가 나오자 여성은 이를 따로 챙깁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인출하는 데 사용되는 제3자 명의의, 이른바 대포 체크카드를 챙기는 장면입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27살 김 모 씨 등 54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은행계좌를 빌려준 103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9명으로부터 7억 4천만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일명 '준석이파'라 불리는 이들은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권유한 뒤, 저금리 대출상품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계좌로 대출금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해, 피해자가 실제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중 확인된 보이스피싱 총책과 관리책도 인터폴 수배를 통해 계속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하는 '폴 안티스파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7억 원 상당의 사기를 저지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휴대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실제 기관에 확인 전화를 걸어도 자신들에게 자동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여성이 벤치에 앉아 상자를 열어봅니다.
옷가지들이 담겨있나 싶더니, 청바지 주머니에서 카드가 나오자 여성은 이를 따로 챙깁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인출하는 데 사용되는 제3자 명의의, 이른바 대포 체크카드를 챙기는 장면입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27살 김 모 씨 등 54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은행계좌를 빌려준 103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9명으로부터 7억 4천만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일명 '준석이파'라 불리는 이들은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권유한 뒤, 저금리 대출상품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계좌로 대출금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해, 피해자가 실제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중 확인된 보이스피싱 총책과 관리책도 인터폴 수배를 통해 계속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하는 '폴 안티스파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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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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