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아파트①무산·소송·분담금 폭탄…날아간 내집 마련의 꿈
입력 2019.05.23 (21:47)
수정 2019.05.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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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몇 년 전부터
주택 조합 아파트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요,
분양가 거품을 걷어낸
저렴한 내 집 마련이라는 기대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과 내일
주택 조합 아파트의 실태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보는
집중 취재 전해드립니다.
먼저 곳곳에서
분담금 논란에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는
주택 조합 아파트의 실태입니다.
이만영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주택 조합 아파트입니다.
입주민들은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시,
빚 걱정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일부 조합원이
입주 잔금 등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밀린 공사비 250억 원을
떠안게 됐다고 하소연합니다.
김 00 /조합 아파트 조합원[녹취]
매달 연체 이자가 10% 이상 붙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게 다 나중에는 조합원들이 다 부담을 해서 내야 하는 될 거라고 예상이 되다 보니.
전 재산을 쏟아부은
또 다른 입주민 역시 울분을 터뜨립니다.
장례식 조의금으로
계약금을 마련하고
친정집까지 담보로
잔금을 치렀지만
신용불량자로 몰릴 처집니다.
박 00 /조합 아파트 조합원[녹취]
저는 35만 원씩 2년을 살았어요. 월세로. 입주할 때 되니까 입주날짜는 계속 지연이 되면서 추가 분담금까지 발생하고.
아무리 두드려도,
굳게 잠긴 모델하우스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펙트1]
이렇게 잠가 놓고서 무슨 사업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 없는 설움에,
10년을 하루같이 꼬박꼬박 모은 적금을
모두 쏟아붓고
4년을 기다린 지금,
우 할머니는
마음의 병까지 얻었습니다.
우순분/청주 모 아파트조합 조합원[인터뷰]
그냥 이렇게 세만 살다 죽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한 거에요. 그게 한이 돼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운
조합 아파트 건설 사업은
청주 지역에서만 20군데가 넘습니다.
하지만
조합 설립 인가 전부터
각종 분란이 촉발되고
때론 사업이 표류하면서,
조합원 간 혹은
업무 대행사와의 고소 고발에,
일부 조합은 사법 당국의
수사로까지 확대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00 /주택 조합 아파트 조합원[인터뷰]
'엄마 우리 집 이사 가야 해?' 이렇게까지 해요. 엄마 아빠가 항상 심각하고 집 얘기하고 돈 얘기하고 하니까. 애들까지도 이제 돈 걱정을 하거든요.
내 집 마련 절호의 기회라는
조합 아파트가,
안락한 보금자리를 바라는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어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몇 년 전부터
주택 조합 아파트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요,
분양가 거품을 걷어낸
저렴한 내 집 마련이라는 기대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과 내일
주택 조합 아파트의 실태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보는
집중 취재 전해드립니다.
먼저 곳곳에서
분담금 논란에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는
주택 조합 아파트의 실태입니다.
이만영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주택 조합 아파트입니다.
입주민들은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시,
빚 걱정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일부 조합원이
입주 잔금 등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밀린 공사비 250억 원을
떠안게 됐다고 하소연합니다.
김 00 /조합 아파트 조합원[녹취]
매달 연체 이자가 10% 이상 붙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게 다 나중에는 조합원들이 다 부담을 해서 내야 하는 될 거라고 예상이 되다 보니.
전 재산을 쏟아부은
또 다른 입주민 역시 울분을 터뜨립니다.
장례식 조의금으로
계약금을 마련하고
친정집까지 담보로
잔금을 치렀지만
신용불량자로 몰릴 처집니다.
박 00 /조합 아파트 조합원[녹취]
저는 35만 원씩 2년을 살았어요. 월세로. 입주할 때 되니까 입주날짜는 계속 지연이 되면서 추가 분담금까지 발생하고.
아무리 두드려도,
굳게 잠긴 모델하우스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펙트1]
이렇게 잠가 놓고서 무슨 사업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 없는 설움에,
10년을 하루같이 꼬박꼬박 모은 적금을
모두 쏟아붓고
4년을 기다린 지금,
우 할머니는
마음의 병까지 얻었습니다.
우순분/청주 모 아파트조합 조합원[인터뷰]
그냥 이렇게 세만 살다 죽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한 거에요. 그게 한이 돼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운
조합 아파트 건설 사업은
청주 지역에서만 20군데가 넘습니다.
하지만
조합 설립 인가 전부터
각종 분란이 촉발되고
때론 사업이 표류하면서,
조합원 간 혹은
업무 대행사와의 고소 고발에,
일부 조합은 사법 당국의
수사로까지 확대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00 /주택 조합 아파트 조합원[인터뷰]
'엄마 우리 집 이사 가야 해?' 이렇게까지 해요. 엄마 아빠가 항상 심각하고 집 얘기하고 돈 얘기하고 하니까. 애들까지도 이제 돈 걱정을 하거든요.
내 집 마련 절호의 기회라는
조합 아파트가,
안락한 보금자리를 바라는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어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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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3 21:47:59
- 수정2019-05-24 00:04:30
[앵커멘트]
몇 년 전부터
주택 조합 아파트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요,
분양가 거품을 걷어낸
저렴한 내 집 마련이라는 기대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과 내일
주택 조합 아파트의 실태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보는
집중 취재 전해드립니다.
먼저 곳곳에서
분담금 논란에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는
주택 조합 아파트의 실태입니다.
이만영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주택 조합 아파트입니다.
입주민들은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시,
빚 걱정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일부 조합원이
입주 잔금 등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밀린 공사비 250억 원을
떠안게 됐다고 하소연합니다.
김 00 /조합 아파트 조합원[녹취]
매달 연체 이자가 10% 이상 붙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게 다 나중에는 조합원들이 다 부담을 해서 내야 하는 될 거라고 예상이 되다 보니.
전 재산을 쏟아부은
또 다른 입주민 역시 울분을 터뜨립니다.
장례식 조의금으로
계약금을 마련하고
친정집까지 담보로
잔금을 치렀지만
신용불량자로 몰릴 처집니다.
박 00 /조합 아파트 조합원[녹취]
저는 35만 원씩 2년을 살았어요. 월세로. 입주할 때 되니까 입주날짜는 계속 지연이 되면서 추가 분담금까지 발생하고.
아무리 두드려도,
굳게 잠긴 모델하우스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펙트1]
이렇게 잠가 놓고서 무슨 사업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 없는 설움에,
10년을 하루같이 꼬박꼬박 모은 적금을
모두 쏟아붓고
4년을 기다린 지금,
우 할머니는
마음의 병까지 얻었습니다.
우순분/청주 모 아파트조합 조합원[인터뷰]
그냥 이렇게 세만 살다 죽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한 거에요. 그게 한이 돼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운
조합 아파트 건설 사업은
청주 지역에서만 20군데가 넘습니다.
하지만
조합 설립 인가 전부터
각종 분란이 촉발되고
때론 사업이 표류하면서,
조합원 간 혹은
업무 대행사와의 고소 고발에,
일부 조합은 사법 당국의
수사로까지 확대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00 /주택 조합 아파트 조합원[인터뷰]
'엄마 우리 집 이사 가야 해?' 이렇게까지 해요. 엄마 아빠가 항상 심각하고 집 얘기하고 돈 얘기하고 하니까. 애들까지도 이제 돈 걱정을 하거든요.
내 집 마련 절호의 기회라는
조합 아파트가,
안락한 보금자리를 바라는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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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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