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차량 타고 원정절도…'카셰어링' 범죄 악용

입력 2019.05.23 (21:57) 수정 2019.05.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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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등학생들이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차를 타고 다니며
원정 절도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호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주차된 승용차로 다가갑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차량이 잠기지 않은 걸 확인하고,
차에 올라 금품을 훔칩니다.

잠시 뒤
주변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카 셰어링'
업체의 공유차량으로 고등학생인
권 모군이 빌렸습니다.

면허가 없었지만
친형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간단한
절차로 차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제 뒤에는 공유차가 있습니다.

제 스마트폰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입력해
공유차량을 빌려보겠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하거나 빌려 손쉽게 차량을
쓸 수 있습니다.

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회원정보로
얼마든지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카 셰어링 상담원(음성변조)>
"다른 분 휴대폰으로 고객님 ID 넣고
로그인 시도해주시면 로그인 가능합니다."

명의를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발의됐지만,
현재로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타인의 명의, 타인의 ID로 대여한다든지에 대해서는 규제사항은 없는 실정이고요"

차량공유 서비스가
무면허 사고를 불러오고
각종 범죄에 이용되면서
본인 인증절차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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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차량 타고 원정절도…'카셰어링' 범죄 악용
    • 입력 2019-05-23 21:57:17
    • 수정2019-05-24 01:05:29
    뉴스9(광주)
[앵커멘트] 고등학생들이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차를 타고 다니며 원정 절도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호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주차된 승용차로 다가갑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차량이 잠기지 않은 걸 확인하고, 차에 올라 금품을 훔칩니다. 잠시 뒤 주변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카 셰어링' 업체의 공유차량으로 고등학생인 권 모군이 빌렸습니다. 면허가 없었지만 친형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간단한 절차로 차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제 뒤에는 공유차가 있습니다. 제 스마트폰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입력해 공유차량을 빌려보겠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하거나 빌려 손쉽게 차량을 쓸 수 있습니다. 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회원정보로 얼마든지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카 셰어링 상담원(음성변조)> "다른 분 휴대폰으로 고객님 ID 넣고 로그인 시도해주시면 로그인 가능합니다." 명의를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발의됐지만, 현재로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타인의 명의, 타인의 ID로 대여한다든지에 대해서는 규제사항은 없는 실정이고요" 차량공유 서비스가 무면허 사고를 불러오고 각종 범죄에 이용되면서 본인 인증절차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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