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외교기밀 유출, 사실상 간첩행위…엄정 조사해야”

입력 2019.05.24 (11:38) 수정 2019.05.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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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현직 외교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간첩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엄정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외교관이 국가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중대한 국기 문란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현직 외교관이 국가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건 심각한 국익 훼손으로 철저한 진상을 조사해서 관련자 전원에게 응당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를 향해선 "야당과 정치공방을 벌일 일이 아니라 애당초 강효상 의원이 통화 내용을 공개했을 때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3급 국가기밀이 유출됐다고 말을 바꾸게 된 경위부터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는 것이 순서에 맞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발표처럼 강 의원이 공개한 통화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 강 의원은 국가 기밀을 누설하지 않은 것이 된다"며 "강 의원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현직 외교관이 누설한 3급 국가기밀은 무엇이고, 강 의원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악용했는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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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신환 “외교기밀 유출, 사실상 간첩행위…엄정 조사해야”
    • 입력 2019-05-24 11:38:20
    • 수정2019-05-24 11:40:49
    정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현직 외교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간첩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엄정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외교관이 국가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중대한 국기 문란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현직 외교관이 국가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건 심각한 국익 훼손으로 철저한 진상을 조사해서 관련자 전원에게 응당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를 향해선 "야당과 정치공방을 벌일 일이 아니라 애당초 강효상 의원이 통화 내용을 공개했을 때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3급 국가기밀이 유출됐다고 말을 바꾸게 된 경위부터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는 것이 순서에 맞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발표처럼 강 의원이 공개한 통화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 강 의원은 국가 기밀을 누설하지 않은 것이 된다"며 "강 의원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현직 외교관이 누설한 3급 국가기밀은 무엇이고, 강 의원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악용했는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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